ECB, 기준금리 4.5%로 3차례 연속 동결
ECB, 기준금리 4.5%로 3차례 연속 동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1.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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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4.00%), 한계대출금리(4.75%)도 동결
자산매입프로그램(APP),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 : 종전 결정 유지

유럽중앙은행(ECB) 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ECB의 세 가지 주요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즉 기준금리(4.50%), 수신금리(4.00%), 한계대출금리(4.75%)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이날 ECB는 기조적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 하향 추세 지속, 지난 정책금리 인상의 강력한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하여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사무소는 25일 현지정보 'ECB 1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럽중앙은행(AFP 연합뉴스 제공)
유럽중앙은행(AFP 연합뉴스 제공)

한은 현지정보에 따르면 ECB는 정책금리를 동결에 대해 기조적 인플레이션(underlying inflation)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정책금리 인상의 효과도 금융 여건에 강력하게 파급되는 등 그동안의 경제 흐름이 지난 중기 물가전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ECB 현 정책금리 수준이 충분한 기간 유지될 경우 중기물가목표(2%)를 달성하는데 상당히(substantial)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에도 종전과 마찬가지로 데이터에 기반한 금리 결정방식을 견지하는 가운데 물가전망, 기조적 인플레이션 동향, 통화정책 파급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 했다.

또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종전 결정을 유지했다. 점진적이고 예견된 방식으로 자산매입 포트 폴리오를 축소하기 위해 APP 만기상환 원금 재투자를 중단했다.

아울러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도 종전 결정을 유지했다. 2024년 하반기부터 매월 평균 75억유로씩 포트폴리오를 줄여나가다 2024년 말 만기상환 원금 재투자를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ECB는 유로지역 경제는 고용 호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단기적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시장은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유로 출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공석 공고 감소 등 고용 수요 둔화 징후 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유로지역 경제는 일부 선행 지표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높은 에너지 가격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축소 또는 종료되면서 지난해 12월 2.9%(잠정치)로 높아졌으나 이와 같은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 병목 리오프닝 등에 따른 영향 약화, 긴축적 통화 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오름세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성장은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며, 물가는 상 하방 리스크가 병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장의 경우 긴축적 통화정책의 예상보다 강한 파급효과, 세계 경제, 부진, 글로벌 교역 회복 지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지역 갈등 등 지정학적 상황 등이 하방리스크로 실질소득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소비 증가, 예상을 상회하는 세계경제의 성장세 등이 상방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물가의 경우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및 운송 비용 상승, 예상보다 높은 임금 상승, 기업이익의 빠른 복원 등의 상방 요인과 통화정책 파급효과 확대에 따른 수요 위축, 세계 경제 부진, 에너지가격의 추가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잠재되어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장의 과도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하는 한편 통화정책 전략 리뷰(대차대조표 적정 규모 등 올해 봄 마무리 예정)의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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