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6천319억원 시현...영업이익 역대 '최대'
KB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6천319억원 시현...영업이익 역대 '최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24.02.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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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배당금 상향,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기업가치 Value-up 노력 재확인
국민과 함께 상생하는 리딩금융그룹 위상에 맞는 한차원 높은 상생경영 최선 다할 것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6천319억원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

KB금융그룹은 7일(수)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이같은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KB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KB금융

4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3천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한 경영상황에서도 견조한 펀더멘털과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Top-line 모든 부분이 고르고 강력한 수익창출을 이어간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수준인 17.8%의 연간 성장률을 시현하며 약 16조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하며,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그룹 CIR도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의 지난해 배당 결정 관련하여 "주당배당금은 기 지급된 배당금 1천530원을 포함해서 전년도 2천950원 대비 약 4% 증가한 3천60원으로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하여 3천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작년 2월에 발표한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최근 시장에서 저 PBR주에 대한 기업가치 제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Value-up 프로그램 세부안이 나오는대로 적극 대응하여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4%(6천264억원) 증가한 12조1천417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0%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상승에 따른 대출자산 Repricing 효과가 반영되며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고,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꾸준히 확대된 결과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2.08%, 1.83%로 전분기 대비 각각 1bp 감소했다. 은행 NIM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bp 하락했는데, 이는 핵심예금보다는 저축성예금 조달이 확대되고, 대출자산 Repricing 효과가 점진적으로 소멸된데 기인한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한편,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2.08%, 1.83%로 연간 각각 12bp, 10bp 개선되어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출자산 Repricing이 꾸준히 진행됨과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6천73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으며, 4분기 순수수료이익은 9천67억원이다.

기타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조6천635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6조6천474억원, 경상적 CIR은 37.4%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0.1%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CIR은 역대 최저 수준인 약 41.0%를 기록했다.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라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67%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3천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천296억원 증가했다.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의 일환으로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하여 5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 부동산PF/해외상업용 부동산 등 중점관리 섹터에 대해 7천54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8천50억원 규모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한데 기인한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67%로 Credit Risk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buffer 확보를 위해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0.24%p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경상적 Credit Cost는 0.40%로 안정적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의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715조7천억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21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7%, NPL Coverage Ratio는 174.5% 수준. 부동산 PF, 해외상업용 부동산 등 중점관리 섹터에 대해 자산건전성을 보다 보수적으로 분류한 영향으로 NPL Coverage Ratio는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1%, 13.58% 기록했다. 

◇ KB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2천615억원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2천615억원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8.9%(2천65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4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0% 증가했다. 가계여신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으로 연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전년말 대비 0.3% 증가에 그쳤다. 기업여신은 전년말 대비 7.7% 증가했는데, 세부적으로 중소기업여신이 전년말 대비 2.7% 성장했고, 대기업여신은 금리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말 대비 30.1% 증가했다.

Credit Cost는 0.30%로 선제적 리스크관리 차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Credit Cost는 0.06%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0.22%로 전년말 대비 0.06p% 상승했고, NPL 비율은 0.31%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NPL Coverage Ratio는 225.6% 수준을 유지하며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충실히 확보했다.

◇ KB증권, 당기순이익 3천896억원

KB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8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18억원(107.5%) 큰 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WM금융상품 판매 증가로 인한 WM수익 증가, 적극적 시장 대응을 통한 S&T 성과 증대 및 대형 IB deal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 KB손해보험, 당기순이익 7천529억원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천529억원으로 전년도 5천572억원 대비 약 35.1% 상승했다. KB금융은 장기인보험 상품 경쟁력 증대, 시장 적극 대응으로 M/S 및 신계약 CSM 상각 수익 증가, 금리하락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손해율은 82.2%로 전년대비 0.3%p 하락했다. 장기보험손해율이 전년대비 0.6%p 상승했으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해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12조7천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8조5천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 3천511억원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511억원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연체율 상승 등 건전성 악화로 인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1.03%로 전년말 대비 0.11%p 증가했고, NPL비율은 1.06%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0.10%p 증가했다. NPL Coverage Ratio는 347.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9%p 증가했다.

◇ KB라이프, 당기순이익 2천562억원

KB라이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천56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7% 수준의 큰 폭 증가했다. CSM 확대를 위한 단기납종신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금리 변동에 따른 FVPL(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7천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329억원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에서 956억원 증가했으나 연금보험에서 2천902억원 감소한데 기인한다. [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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