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향해"…서울시, 수소차 144대 보급 추진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향해"…서울시, 수소차 144대 보급 추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2.13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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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위해 수소차 보급 확대…13일부터 승용차 보조금 신청
구매 시 차 가격 절반 가량(3천250만원) 보조…세제 감면‧통행료 면제 등도
수소 충전소도 지속 확충 계획…2026년까지 버스 1천300대 수소차량으로 전환
친환경 수소전기차 현대 넥쏘 (사진=현대차)
친환경 수소전기차 현대 넥쏘 (사진=현대차)

친환경 차량 구매를 고민해 온 시민에게 '수소차'를 반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수소차 구입 시 보조금 3천250만원 지원과 세제 감면(최대 660만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13일부터 수소 승용차 구매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수소 차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서울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수소 충전소 10개소(총 14기)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2016년 30대를 시범보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천208대(누적)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약 166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102대와 수소 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차종은 중형 SUV '넥쏘(현대자동차)'로, 1대당 시·국비 총 3천250만원이 지원돼 현재 약 7천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을 절반 정도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차량 구매 시 지원되는 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원·지방교육세 120만원·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함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고속도로 통행료 각각 5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수소 승용차 보조금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대행하여 진행하므로 13일 이후부터 구매자가 계약만 체결하면 된다. 단, 신청한 날로부터 차량이 2달 이내 출고 가능해야 한다. 개인은 1인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6월 환경부․기업 등 4개 기관과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업무협약(MOU)'을 맺고, 오는 2026년까지 공항버스 300여 대를 포함한 시내버스․민간기업 통근버스 등 1천300여 대를 '수소 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로 사용되는 '저상 수소버스'에는 대당 3억원(국비 2억1천만원, 시비 9천만원), 공항버스․통근버스로 사용되는 '고상 수소버스'는 대당 3억5천만원(국비 2억6천만원, 시비 9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차)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사진=현대차)

또한 수소 버스의 원활한 충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는 2026년까지 '수소 버스 전용 충전소(개소 당 100대/일 충전)'도 확충, 올해 하반기 준공되는 2곳을 포함해 총 5곳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정삼모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수소 차량' 보급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소 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 인프라 또한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며 "서울이 승용차·대중교통 등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수소차 보급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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