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외채비율 32.4%...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작년 단기외채비율 32.4%...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2.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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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단기외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외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외채무는 6천636억달러로 전년말(6천652억달러) 대비 16억달러가 감소했다. 이는 2016년 이후 7년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외채(만기 1년 이하)는 1천36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303억달러 감소했고, 장기외채(만기 1년 초과)는 5천274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287억달러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중앙은행(-34억달러)과 은행(-262억달러)의 외채가 감소한 반면, 정부(+151억달러)와 기타부문(비은행권·공공·민간기업, +129억달러) 외채는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해말 대외채권은 1조278억달러로 전년말(1조217억달러) 대비 61억달러(+0.6%)가 늘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천642억달러로 전년말
(3천565억달러) 대비 77억달러(+2.2%))가 증가했다.

대외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2022년말 39.3%에서 지난해말 32.4%로 하락하며 외채 건전성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채 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외채 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통계집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단기외채 비율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관련하여, 국내은행의 외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외화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도 지난해말 기준 154.4%로 규제비율인 8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플레 고착화 및 통화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등 고금리 취약부문 부실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외채무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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