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SK케미칼-효성첨단소재, 재활용 PET 적용 타이어 상업화
한국타이어-SK케미칼-효성첨단소재, 재활용 PET 적용 타이어 상업화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3.05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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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 페트-고강도 타이어코드-전기차 전용 타이어로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축
친환경 인증 원료 45% 적용 제품 상업화로 글로벌 타이어 업계 지속가능경영 선도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 (사진=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
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 (사진=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의 협력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을 개발해 상업화했다고 5일 밝혔다.

상용화 단계 이전의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 코드가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한국타이어는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와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협력으로 화학적 재활용 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비롯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포함된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타이어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된 제품으로,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해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화학업체와 이를 가공한 섬유 등 소재 기업,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가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에 적용됐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지속가능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고, 타이어회사들 또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은 온실가스 감축과 소재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재 생산자와 중간재 제조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협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산업계에서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히고 브랜드 오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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