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금리 5.25%~5.50%로 5연속 동결...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
미 연준, 금리 5.25%~5.50%로 5연속 동결...연내 3회 금리인하 전망 유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03.2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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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인 인플레이션 둔화 고려"
한미 금리격차 최대 2%포인트 유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금리로 또다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 동결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p 유지하게 됐다.

3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워싱턴 AFP=연합뉴스 제공
3월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 설명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워싱턴 AFP=연합뉴스 제공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한다"고 밝히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는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를 현행금리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방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 조정을 고려할 때 위원회는 들어오는 데이터, 발전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위원회는 이전에 발표한 계획에 설명된 대로 국채, 기관채,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계속해서 줄일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평가하면서 위원회는 들어오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위원회는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속보를 통해 FOMC 성명서 내용 역시 1월과 비교하여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점도표에서는 금년 3회의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4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예상한 위원의 수는 감소(5명→1명)했고. 2025년과 2026년의 경우 각각 3회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년 성장률 및 근원 PCE 전망을 상향(각각 1.4%→2.1%, 2.4%→2.6%)하고 실업률 전망은 하향(4.1%→4.0%)했다.

파월 의장은 금년 경제 성장이 지속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점진적인 둔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에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했다. 1월과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았으나 이에 과잉 반응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조만간 양적긴축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양적긴축의 속도 조절이 보유 자산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하여 어떠한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첨언했다.

또 Global X는 3월 FOMC 결과가 위험자산 가격 상승에 긍정적이었고,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탄하지않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궤도 유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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