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새마을금고 당기순이익 860억원…전년 말 比 95%↓
작년 새마을금고 당기순이익 860억원…전년 말 比 95%↓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3.2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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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5.07%…전년 말 대비 1.48%p 증가
행안부 "올해도 연체 상승 이어질 가능성 높아…연체 관리 노력 지속"

지난해 7월 건전성 우려로 대규모 인출사태를 겪은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이익이 95%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새마을금고 2023년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천288개 새마을금고의 당기순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말(1조5천573억원) 대비 94.5% 감소했다. 단, 지난해 상반기 1천2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하반기 들어서는 연체관리 강화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2023년 말 기준 1천288개 새마을금고의 주요 재무현황(잠정)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는 "지난해 상반기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조달)비용 증가와 대출 연체 발생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하반기 연체관리 강화에 따라 소폭의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287조원으로 전년 말(284조2천억원) 대비 0.98%(2조8천억원) 증가했다.

총대출은 188조1천억으로 전년 대비 6.7%(13조5천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이 107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9%(3조2천억원), 가계대출이 80조7천억언으로 전년 대비 11.3%(10조3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총수신은 254조9천억원으로 전년 말(251조4천억원) 대비 1.4%(3조5천억원) 증가했다.

전체 연체율은 5.07%로 전년(3.59%) 대비 1.48%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7.74%로 전년 말(8.34%) 대비 2.13%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1.57%) 대비 0.37%p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전체 연체율은 0.34%p, 기업대출 연체율은 0.60%p,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하락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가계대출 위주의 대출잔액 감소, 기업대출 중심의 연체 증가에 따라 다른 금융업권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MCI대부(중앙회 손자회사) 등을 통한 연체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연체관리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반기에 비해 지난해 말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순자본비율(순자본/총자산)은 8.60%로 2022년 말(8.56%) 대비 0.04%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비율(적립액/요적립액)은 106.13%로 금고 전체적으로 최소규제비율(순자본비율 4% 이상, 대손충당금비율 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난해 말 새마을금고의 전반적인 건전성 지표가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2022년 말 대비 다소 조정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당국과의 공조를 통한 연체관리 및 경영혁신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연체율과 당기순이익 등의 지표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인출사태 이후 새마을금고 예수금은 8월부터 순증세로 전환됐고, 유입흐름이 지속되면서 현재 확고한 안정세를 유지 중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금고와 중앙회가 충분한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토록 하고, 유동성 규제비율을 준수토록 지도하는 등 금고의 예금 지급 능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첨언했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금고 및 중앙회가 지배구조 개혁, 건전성 강화, 경영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지도·감독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5일 금융위원회와의 MOU 체결을 토대로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와 합동감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금융당국과 함께 새마을금고 감독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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