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내기] 노브랜드 "독보적 패션 플랫폼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증시새내기] 노브랜드 "독보적 패션 플랫폼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05.0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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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대형 할인점 브랜드까지 고객 다양성↑
의류 디자인부터 원단 개발까지 자체 기획∙제시
고객 요청에 즉각 대응 가능한 안정적 생산 인프라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이사를 대신해 노브랜드 김현선 상무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이사를 대신해 노브랜드 김현선 상무가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노브랜드는 고객사의 필요 상품 요청만으로 자체 디자인과 소재 결정은 물론, 계절별 시즌 기획부터 시장조사, 색감 및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 & Adopt)' 프로그램을 3년 전부터 실행, 확대하고 있다.

타겟(Target)과 월마트(Walmart) 등 대형 할인점(Big Box Retailer) 브랜드, 갭(Gap)과 리바이스(Levi's)·에이치앤엠(H&M) 등 스페셜티 스토어(Specialty Store) 브랜드, 랙앤본(Rag & Bone)·에일린피셔(Eileen Fisher) 등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망라해 업계에서 우수한 바이어 다양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누즈(Nuuds), 에버레인(Everlane)과 같은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를 편입해 브랜드 다양성을 키우며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노브랜드는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패션 산업이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노브랜드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의류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패션 산업은 확장하며 급격한 트렌드 변화를 맞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효율성 극대화와 이커머스 시장 성장으로 인한 SNS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확대, ESG 역량 강화에 대한 요구가 주된 변화 요소로 꼽힌다. 패션 업계에서는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노브랜드는 모든 성별과 아이템, 카테고리를 커버하는 '풀 라인업' 패션 기업이다.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한 회사는 아시아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력을 높이며 사업 기회를 확장했다. 이에 매스 마켓(대중 소비 시장)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전 라인업의 고객사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누즈∙에버레인과 같은 온라인∙SNS 기반 신규 고객사까지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고객사를 담당하면서 축적한 차별화된 디자인 역량은 기존 고객사의 유출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로 나타났으며,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노브랜드 주요 투자포인트 (사진=노브랜드)
노브랜드 주요 투자포인트 (사진=노브랜드)

우선, 노브랜드는 신생 브랜드인 아리치아(ARITZIA) 및 누즈와의 초기협력을 통한 브랜드 인큐베이팅으로 고객사와 동반성장 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엠엘비(MLB)∙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Discovery Expedition)을 주요 브랜드로 편입한 에프앤에프(F&F)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시장으로도 진입하고 있다.

노브랜드의 F&F향 매출은 2020년 30만달러에서 작년 2천650만달러까지 늘었고, 향후 F&F 브랜드가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추가로 확대함에 따라 북미 시장과 함께 주력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브랜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총 6개의 생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고객사의 요청 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보유한 생산 인프라가 2022년 기준 90% 이상 가동률을 기록한 데 따라, 기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추가적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신규 국가 기반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생산 과정은 디지털로 관리된다. 수주 단계부터 출하 단계까지의 모든 생산 데이터를 ICT 기반 설비를 통해 수집하며, 자체 개발한 관리 플랫폼 NTIS에서 분석해 생산 현장에 제공한다. 여기에 자동재단기와 AI 원단 검사장비 등 자동화기기를 생산에 활용해 인력 및 낭비 요소를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최근 ESG에 대한 고객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기업에 요구하는 친환경 목표 역시 크게 늘었다. 이에 노브랜드는 각 공정별 친환경 프로그램을 데이터화해 본사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기준 온실가스 50%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본∙지사 업무를 디지털화해 자원 낭비 요소를 제거했다. 또한 친환경∙재활용 원단 소재를 제작에 활용하며 친환경 가공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제품 제작 기준을 따르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노브랜드 이상규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상규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디자인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노브랜드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32억원 규모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신규 공장에 투자해 생산력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등 노브랜드의 선두 지위를 지속해서 유지∙확대하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노브랜드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8천700원~1만1천원으로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총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삼성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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