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현대건설, 탄소저감 자재 확대 맞손…"탄소중립사회 선도"
현대제철-현대건설, 탄소저감 자재 확대 맞손…"탄소중립사회 선도"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4.12.0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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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저감 건설자재 적용으로 내재탄소 부분 기존 대비 30% 이상 탄소배출량 저감 가능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전기로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현대건설과 함께 탄소저감형 건설강재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탄소저감형 건축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탄소중립사회 선도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탄소저감형 건축모델 구축의 골자는 건축물의 건설단계에서 탄소배출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건설자재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으로 이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탄소저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내재탄소량 저감의 핵심방식이다. 

이를 위해 해당 건설모델에는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이 적용된다. 철근과 형강은 건축물의 핵심 건설자재로, 이를 탄소저감 자재로 전환할 경우 그 효과가 매우 크다는게 현대제철의 설명이다.

철근과 형강은 스크랩을 원료로 활용해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자원재활용 제품이며, 이는 고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여타의 자재에 비해 낮은 탄소배출량을 갖는다. 특히, 현대제철의 철근 및 형강은 같은 전기로 방식으로 생산된 자재 중에서도 낮은 수준의 탄소배출량을 지니고 있다고 현대제철은 강조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H형강은 0.555 kgCO2e/kg의 탄소배출량을 기록하며, 이 또한 국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동종 형강 제품군의 탄소배출량 평균값인 1.76 kgCO2e/kg (2024년 4차 저탄소제품 기준)보다 약 69% 낮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환경부에서 인증하는 저탄소제품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철강재뿐 아니라 시멘트 분야에서도 탄소저감형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삼표시멘트를 포함한 3사간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한 상태로, 해당 제품은 내년 건설현장 적용을 목표로 현재 상용화 검증단계에 있다.

한편 현대건설의 주요 건축물을 대상으로 탄소저감형 철근과 형강, 시멘트를 적용했다는 가정 하에 탄소배출량을 평가해본 결과, 내재탄소 부분에서 기존 건축물 대비 약 30% 이상 낮아진 탄소배출량을 보여 탄소저감의 효과가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양사는 밝혔다.

현대제철과 현대건설은 지난 2023년부터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설자재에서 건축기술, 시공에 이르는 기술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관련분야의 다양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사의 기술력 개발은 물론 건설 환경 개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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