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증권사 CEO에 "증시 안정 위해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
금감원, 증권사 CEO에 "증시 안정 위해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12.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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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성과보수체계·영업관행 점검 등 리스크 관리·투자자 보호 만전 당부

비상계엄 발령·해제 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전 증권사 CEO들을 소집해 '종합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5일 금감원은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전 증권사 대상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용일 부원장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간담회에서 함 부원장은 증권사 CEO들에게 "증권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 부원장은 "어제 우리 주식·외환시장은 큰 급락없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만,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만일의 상황에 긴밀히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조체계를 유지해 시장 변동성 대응 역량을 최적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영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불공정 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CEO께서 직접 챙겨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함 부원장은 "금융당국도 모든 시장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도 흔들림 없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함 부원장은 CEO들에게 "업무별로 업무 목적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인센티브 구조가 설계되어 있는지와 내부통제 기능이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CEO가 직접 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의 경우, 단기실적 중심의 성과보수체계가 임직원들로 하여금 과도한 수익과 리스크를 추구하도록 유도했고, 상급자의 수직적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감사 부서의 수평적 내부통제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불법행위가 전혀 통제·관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함 부원장은 CEO들에게 투자자 신뢰를 외면하는 영업관행의 자발적 혁파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 증권사가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등 수행과정에서 고객과의 정보비대칭 등을 악용해 증권사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가 다수 발견됐다"며 "투자자의 이해상충 관리를 해태하거나 주관사 주의의무를 위반한 증권사에 대해서는 엄중 대응할 예정이므로 증권사 스스로도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증권사 CEO들은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주식시장 급락, 급격한 자금인출 등에 대비하고 리스크 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업계 스스로 위기의식을 갖고 내부통제와 성과평가 체계를 전사적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하겠으며,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중개 등 업무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투자자 이익을 우선하고 시장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영업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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