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업 밸류업 속도…코스피시총 43% 상장사 밸류업 공시"
김병환 "기업 밸류업 속도…코스피시총 43% 상장사 밸류업 공시"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4.12.27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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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업 밸류업 간담회' 주재
"밸류업 정책을 일관 되게, 끈기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6일 정부와 유관기관이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이후, 밸류업 ETF 상장, 밸류업 펀드 조성 등과 함께 국내·외 IR, 기업간담회, 중소기업 컨설팅(55개사) 등 밸류업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 결과, 24일 현재까지 99개사(본공시 87개사, 예고공시 12개사),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약 43%의 상장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2월 중에만 27개 기업이 본공시를 하는 등 밸류업 참여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자사주 소각이 작년보다 약 3배 증가하고, 배당도 늘어나는 등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문화가 점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위원장은 26일(목) 정부·유관기관과 주요 상장사, 시장참여자가 참여하는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그간의 밸류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 금융투자협회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기재부 세제실장, 삼성전자, KB금융지주, HD한국조선해양, 감성코퍼레이션, 씨티은행, 모건스탠리, 신영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참석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한 기업 밸류업 간담회에서 정부·유관기관과 주요 상장사, 시장참여자들과 그간의 밸류업 추진 성과를 평가하고, 내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사진=금융위

이날 정부와 유관기관은 앞으로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상장기업의 참여를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밸류업 세제지원 재추진 및 우수기업 표창·공동 IR 등을 통한 모멘텀 확산 노력을 지속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스튜어드십코드 이행점검 및 영문공시 확대 등 적극적 주주권리 행사를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공매도 재개 준비와 불공정거래 엄정 제재 등을 통한 시장 신뢰 회복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ISA 세제지원 확대, 기업 지배구조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입법사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논의되도록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날 회의 참석자들 모두 밸류업 정책의 지속적 추진과 시행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상장사들은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등 밸류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아직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공시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보다 적극적인 기업 참여가 이루어지려면 정부가 발표한 참여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가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내·외국계 애널리스트들은 국내·외 시장참여자들이 밸류업 정책의 연속성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명확한 정책 의지 표명과 지속적인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오늘 간담회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또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과 공매도 등 자본시장 제도개선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의 기대가 높다고 전하면서, 증시 체질개선을 위해 상장폐지 제도개선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밸류업 정책의 성공을 위해서는 산업정책 등을 통해 자본수익성의 실질적인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0대 그룹과 금융지주회사 중심으로 밸류업 참여가 확대되어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소개하며, 한국거래소는 우리 기업의 내재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밸류업을 적극 지원하고 증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최근 과도해진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기업의 전향적인 밸류업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면서, 금감원은 우리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과제의 발굴과 일관되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기업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국회와 긴밀히 논의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언급했다.

정부·유관기관은 이날 간담회 논의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내년에도 밸류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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