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 광공업(-0.7%),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0.4% 감소
소매판매,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등에서 판매가 늘어 0.4% 증가
설비투자,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1.6% 감소
11월 산업활동은 전산업 생산이 건설업 부진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광공업은 자동차 부품사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감소했으나, 작년 보다는 반도체 생산이 큰 폭 증가하며 플러스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0.7%), 서비스업(-0.2%) 등에서 생산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건설업, 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 0.3%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9%)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5.4%), 전자부품(-4.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7% 감소했고, 1년 전보다는 자동차(-6.7%)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11.1%), 기계·장비수리(50.9%) 등에서 생산이 늘어 0.1%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8%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0.5%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정보통신(3.2%)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융·보험(-2.9%), 수도·하수·폐기물처리(-5.7%)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도소매(-3.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9.0%), 금융·보험(3.9%) 등에서 생산이 늘어 1.0%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의복 등 준내구재(1.4%)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5.2%), 화장품 등 비내구재(-1.6%)에서 판매가 줄어 1.9%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1년 전보다 전문소매점(0.7%), 무점포소매(0.7%)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5.9%), 슈퍼마켓 및 잡화점(-4.7%)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1%)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0%)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4.6%)에서 투자가 줄었으나,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9.7%)에서 투자가 늘어 2.6%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63.3%) 및 민간(-10.8%)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7.7%)에서 공사실적이 늘었으나, 건축(-2.9%)에서 공사실적이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건축(-16.5%) 및 토목(-0.5%)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2.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등 건축(69.0%) 및 발전·통신 등 토목(40.6%)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62.9% 증가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내수출하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5p 하락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코스피 등이 감소했으나,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0.1p 상승했다.
정부는 11월 산업활동은 전산업 생산이 감소하며 회복경로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목표하에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기금운용계획 변경, 공공기관 추가투자, 정책금융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내수 등 경기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