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작년 251조 증발 … 삼성 167조 감소 '최대'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작년 251조 증발 … 삼성 167조 감소 '최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1.08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스코어, 대기업 집단 88곳 상장 계열사 2023년 말‧2024년 말 시가총액 조사
79개 대기업 집단 지난해 시가총액 합계액 1652조원…전년대비 13.2% 감소
삼성·포스코·LG그룹 순으로 감소액 커…HD현대그룹은 43조원 증가 최대
SK, LG 제치고 그룹 시총 2위로 올라서…1년 새 21조4127억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25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167조원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포스코그룹과 LG그룹도 각각 51조원, 45조원 감소했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을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시총 합계액은 2023년 말 1천902조3천93억원에서 2024년 말 1천651조6천772억원으로 250조6천321억원(13.2%) 감소했다.

삼성 깃발 /사진=연합뉴스
삼성 깃발 /사진=연합뉴스

CEO스코어에 따르면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2023년 말 710조801억원에서 지난해 말 543조3천305억원으로 166조7천496억원(23.5%) 줄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이 쪼그라든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년 새 165조9천297억원(31.9%) 감소했고, 삼성SDI(15조5천996억원·47.5%), 삼성물산(3조6천585억원·15.1%), 삼성SDS(3조2천653억원·24.8%) 등도 시총이 크게 줄었다.

감소율 면에서는 에코프로의 시총이 60.2%(35조7천773억원) 감소해 가장 컸고, 포스코도 54.7%(51조3천751억원) 줄었다. 포스코의 경우, 철강과 이차전지 등 주력 사업의 실적 부진으로 시총이 반토막 나면서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그룹 시총이 68.5%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3곳(금호건설‧아시아나IDT‧에어부산)의 시총도 전년 대비 34.4%(2647억원) 줄었다.

CEO스코어 제공

반면, HD현대그룹의 시가총액은 1년 새 40조원 넘게 증가했다. HD현대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2023년 말 34조3천150억원에서 지난해 말 77조6천695억원으로 43조3천545억원(126.3%)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중 유일하게 배 이상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0위에서 2024년 말 5위로 올라섰다.

이는 조선업 호황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면서 HD현대중공업(14조705억원·122.9%), HD현대일렉트릭(10조8천69억원·364.7%), HD한국조선해양(7조5천798억원·88.6%) 등 주요 계열사의 시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신규 상장)과 HD현대마린엔진(인수, 전 STX중공업)을 신규로 추가한 영향도 있다. 

SK그룹(21조4천127억원·11.8%)과 한화그룹(12조3천133억원·40.0%)도 시가총액이 1년 새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년 대비 시총 증가액 1위를 기록했다. 1년 새 시총이 23조5천873억원(22.9%) 증가하며 회사의 시가총액 증가를 견인했다.

이 때문에 SK그룹과 LG그룹의 시총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SK그룹은 시총이 21조4천127억원(11.8%) 증가하며 2위로 올라섰고, LG그룹은 시총이 45조3천758억원(23.9%) 감소하며 3위로 밀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업황 부진으로 시총이 각각 18조7천477억원(49.8%), 18조6천30억원(18.6%) 쪼그라들었다.

한화의 경우, 2023년 말 시총 순위 11위에서 2024년 말 7위로 상승하며 ‘톱10’에 진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위산업이 탄력을 받은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년 새 시총이 8조5천788억원(136.1%) 늘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CEO스코어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6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엔디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