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외국에 더이상 이용당하지 않겠다"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미국 우선주의...외국에 더이상 이용당하지 않겠다"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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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 국경·에너지 정책에 초점... 관세는 일단 보류
대외 군사개입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 선언
미국 47대 대통령 트럼프 취임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미국 47대 대통령 트럼프 취임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5대에  이어 4년만에 47대 미국의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다.

21일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고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고 선언한 뒤 "나는 트럼프 행정부 임기 중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며 집권 1기 취임사와 마찬가지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의 모토로 내세웠다.

아울러 "우리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투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자 국제금융센터는 국제금융속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앞으로 ‘미국 우선(America a first)’을 가장 앞 순위에 둘 것이며, 외국에 더 이상 이용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속보에 따르면 미국 노동자와 가족 보호를 위해 무역시스템을즉시 개편할 것이며, 국민이 부유해지도록 외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치하고, 연방정부의 역량 및 효율성 회복을 위해 ‘정부효율부(DOGE)’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린뉴딜 정책을 끝내고, 의무적인 전기차 생산도 철회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부 국경과 에너지 분야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발언했다. 이를 통해 모든 불법적인 입국을 중단시키고, 수백만 명의 범죄자들을 다시 돌려보내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언급했다.

남부 국경에 군대도 파견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더해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하고, 화석연료 시추를 통해 다시 한 번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며,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에너지를 전세계에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지명은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바꾸고, 화성에는 미국인 우주비행사를 보내겠다는 비젼도 제시했다.

한편 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첫 날 행정명령은 국경 및 에너지 정책 정비, 다양성 프로그램 종료 등에 맞춰질 전망이다. 새로운 관세의 즉각적인 부과는 제외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 등과의 무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한 점에 대해서는, 이를 조사하고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부문에서 협상 자세를 취한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새로운 관세가 시행될 수도 있으나, 즉각적인 관세 강화를 우려했던 일부 기업들은 안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단기간 내에 생각을 바꾸는 성향이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뿐 아니라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와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 등 내각의 핵심 인사들이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을 관세 수입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힌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또한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달러화 강세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 강경 입장을 견지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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