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담보대출금리에 직결된 5년물 LPR은 3.6% 유지
중소기업 신규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물 LPR은 종전과 같은 3.1% 유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0일(목)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0일 현지정보 '인민은행, 대출우대금리(LPR) 동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부동산담보대출금리에 직결된 5년물 LPR은 3.6%, 중소기업 신규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1년물 LPR은 종전과 같은 3.1%로 유지했다.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대출우대금리(LPR) 산정은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20개 주요은행이 1년물 MLF 금리에 자체 자 금조달비용, 위험프리미엄 등을 가산한 금리를 전국은행간 자금중개센터에 매 월 20일까지 제출한다.
전국은행간 자금중개센터는 최고치와 최저치를 제외한 후 산술평균방식으로 산정된 LPR을 인민은행에 보고하고, 인민은행은 산정된 LPR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 후 최종적으로 홈페이지에 공지하므로 인민은행에서 사실상 LPR을 통제한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시장 반응도 전했다.
북경사무소는 이번 정책금리 동결은 작년 10월 정책금리 인하(0.25%p) 이후 4개월 연속 동결한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다음달 예정(3월 4~5일)된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美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 약화, 금융기관의 예대마진 축소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시장참가자들은 올해 인민은행의 통화신용정책과 관련하여 2011년부터 사용해온 온건(稳健) 표현 대신 적절한 완화(适度宽松) 표현을 사용한점 등에 비추어볼 때, 올해 경제성장 목표 설정 등 경제정책방향이 결정되는 양회 이후 작년에 비해 정책금리 인하폭이 확대되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이 추진되면서 시중유동성 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물가상승 기조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뿐만 아니라 지급준비율을인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개선하는 동시에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비용 경감 및 영업이익 보전에도 노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16일 인민은행 판궁성(潘功胜) 총재는 IMF와 사우디아라비아중앙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한 신흥시장 경제 세미나에서 그동안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개선되어 왔으며 지난해에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를 달성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작년 9월말부터 중국 정부가 경제주체의 투자・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도입한 증시부양책을 비롯한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 패키지가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여전히 중국 경제 여건이 대내적으로 부동산시장 부진에 따른 내수둔화,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무역갈등 등으로 여의치 않다는 평가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潘총재는 동 세미나에서 올해도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적절히 실행하고, 거시경제정책의 역주기적조정(경기변동성 완화)을 강화하며, 중국 경제성장 모델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공고히 할 것으로 언급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