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시장 예상대로 금리 4.25~4.50%로 유지...경제전망 불확실성↑
美연준, 시장 예상대로 금리 4.25~4.50%로 유지...경제전망 불확실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3.2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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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금리동결 및 양적긴축 축소 결정...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
미 증시,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양적긴축 속도 조절 시사 등으로 상승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9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경제활동이 완만한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경제 전망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리동결 결정 설명하는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고 노동 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위원회는 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연방 기금 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방 기금 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유입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및 위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재무부 증권과 기관 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 증권의 보유를 계속 줄일 것"이라며 "4월부터 월간 국채매각 규모를 줄여(250억달러→50억달러) 양적긴축 속도를 늦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기지담보부증권의 월간 매각 규모(350억달러)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 했다.

위원회는 "통화 정책의 적절한 입장을 평가할 때 경제 전망에 대한 들어오는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통화 정책의 입장을 적절하게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금융센터의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경제전망요약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2.1%→1.7%)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상향(2.5%→2.8%)했다.

점도표는 올해 최종 금리 수준을 3.875%로 유지하여 이전과 같이 연내 0.50%p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2026년 및 2027년의 최종금리도 각각 3.375%(-0.50%p), 3.125%(-0.25%p)로 예상하여 이전과 같은 수준 제시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회견을 통해 경제가 양호하며,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점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고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감안하면 긴축적인 통화정책 시행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다만 경제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정책 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경우 트럼프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일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는 그가 비둘기파적(dovish) 시각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적긴축의 속도를 늦추겠다고 결정한 것은 간접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과 유사하다는 의견도 제기(Financial Group)했다. 이를 반영하며 이날 주요 국채금리는 하락(10Y: 4.24% -4bp)했다.

CME의 FedWatch는 연내 3회(6, 9,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했다.

키움증권  이성훈 애널리스트는 20일 보고서에서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양적긴축(QT) 속도 조절 시사 등으로 일명 ‘페드 풋’이 작용한 점이 이날 미 증시의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먼저 "성명문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행보에 따른 경 제 불확실성은 증가했다는 점은 인정했다"며 "그럼에도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데이터상 미국의 고용시장과 경제는 전반 적으로 강력하다고 언급하며 현재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하다는 입장을 사실상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물가 측면에서는 "최근의 기대인플레이션 급등 등의 서베이 기반의 소프트(soft) 데이터보다는 실제 인플레이션 지표인 하드(hard) 데이터 둔화에 더 주목할 것"이라는 문구에 주목했다.

특히 "최근 물가 재점화 우려를 높인 배경이었던 상당 부분이 관세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 우려였지만, 파월 연준의장은 이에 대한 부분은 일시적(transitory)으로 그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이성훈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3월 FOMC는 경기침체, 관세, 인플레이션 등 시장 우려를 완화시켜주었다는 점에서 냉각됐던 최근의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시켜준 이벤트로 평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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