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국 관세, 중국 1천600만 개의 수출 일자리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와
[기고] 미국 관세, 중국 1천600만 개의 수출 일자리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와
  • 파이낸셜신문
  • 승인 2025.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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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특히 소매 및 도매용 상품 제조업에서 최대 1천600만 개의 일자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김종우(강남대학교 글로벌문화학부 교수)

골드만삭스 투자은행은 일요일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높은 미중 관세가 지속되고 중국 수출이 급격히 감소한다면 노동 시장은 분명히 압력을 느낄 것"이라며, 1천600만 개의 일자리가 대미 수출 생산에 관여하고 거의 4분의 1이 도소매 분야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통신 장비, 의류 및 화학 제품이 중국발 미국행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제조 제품보다 더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적자를 개선하고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산 수입품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하여 실효 관세율을 약 156%로 끌어올렸다. 백악관이 발표한 팩트 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특정 상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전 관세 외에도 모든 미국 상품에 125%의 관세를 적용했다. 시진핑 주석이 이끄는 공산당 고위급 기구인 중국 정치국은 지난주 회의를 마친 후 경제와 고용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관세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연구진은 보편적 관세 인상으로 드러난 저부가가치 패키지 배송에 대한 미국의 관세 면제 철폐가 중국의 소매 및 도매 부문에도 고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25일 금요일 성명에서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 저장성은 물론 주요 항구이자 중국의 금융 중심지인 상하이를 지목하며, 트럼프의 관세 인상이 중국 해안 지방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관세는 중국 국내총생산의 약 40%를 차지하며 미국에 가장 큰 중국 수출업체 중 하나인 중국 해안지역의 경제와 예산 수입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신용평가사는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부담이 디레버리징 노력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신용 분석가 크리스토퍼 입은 "최근 관세 인상이 현재 수준에서 미국과 가장 활발하게 교역하는 중국의 지역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 대규모 인프라 지출, 미온적인 세수 증가로 인해 지방 정부 부채 부담이 현저히 증가한 시기에 나온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중국 중앙은행이 노동 시장 약세에 직면했을 때 정책 금리를 인하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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