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전부는 아니다'라는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해석이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진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연비 운전의 대가들이 집결해 연비 운전의 실력을 겨룬다.

슈퍼레이스는 '2025 강원 국제모터페스타 에코랠리'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인제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슈퍼레이스가 주최하고 케이엠컴퍼니가 주관하며,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공식 복귀 무대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연비' 중심의 경쟁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대회 당일 제공되는 '로드북'을 따라 주행하며, 가장 경제적인 운전으로 목표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 순위는 공인 연비 대비 실 주행 연비 상승률로 산정된다. 제한 속도 준수와 규정 거리 내 주행 여부도 점수에 반영된다.

참가 대상은 일반 운전자부터 친환경차 운전자까지 폭넓다. 참가 차량은 휘발유, 디젤, LPG는 물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가능하며, 차량당 최소 2명 이상 탑승해야 한다. 주행 중 연료(또는 전기)는 주최 측에서 지원된다.

이번 대회는 경쟁을 넘어 '체험형 모터스포츠'라는 방향성을 지닌다. 참가자들은 경기 외에도 인제 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게 되며, 숙소와 식사도 함께 제공된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일반 도로에서 펼쳐지는 랠리의 특성상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하는 참가가 가능해 '생활 속 모터스포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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