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천600조원 돌파…삼성전자 158조원 1위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천600조원 돌파…삼성전자 158조원 1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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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조사
전년도 1천555조원 대비 3.9% 증가한 1천615조원↑
삼성전자, 2년 연속 1위…2,3위 현대차·기아 합계는 202조원
경제기여액 증가 1위는 기아, 감소 1위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년대비 60조원 증가한 1천615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0대 기업 매출액이 전년대비 131조원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액도 덩달아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58조원으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에서 삼성전자의 경제기여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9.5%에서 2024년 9.8%로 0.3%p 상승했다.

이어 경제기여액 상위 ‘톱5’에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현대모비스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경제기여액 합계는 202조원으로, 삼성전자보다 44조원이나 많았다.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기업은 기아로, 12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7조원 이상 줄었다.

업종별 경제기여액은 IT전기전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석유화학 업종이 가장 많이 줄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이 지급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지난해 경제기여액을 산출한 결과, 이들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1천615조1천783억원으로 전년(1천554조9천360억원) 대비 3.9%(60조2천42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대 기업 매출은 2천122조4천78억원으로 전년(1천991조7천804억원) 대비 6.6%(130조6천274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이 늘면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하는 경제기여액도 늘어난 셈이다.

이해관계자별 경제기여액은 사회 부문만 전년대비 3.0% 줄었고, 나머지 부문은 모두 늘었다. 지난해 협력사 부문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1천325조2천996억원, 임직원 부문은 10.6% 늘어난 205조8천918억원, 주주 부문은 9.8% 늘어난 31조563억원, 정부 부문은 65.8% 증가한 26조8천627억원, 채권자 부문은 10.7% 늘어난 24조6천46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CEO스코어 제공
CEO스코어 제공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57조5천376억원으로 전년(147조1천710억원) 대비 7.0% 늘었다. 2위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115조2천187억원으로 전년(111조3천898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3위는 지난해 경제기여액 86조5천890억원을 기록한 기아가 차지했다.

이어 LG전자(74조244억원), 현대모비스(52조1천965억원), GS칼텍스(45조6천535억원), SK에너지(41조2천588억원), 포스코(38조8천121억원), 삼성물산(38조4천301억원), LG화학(37조8천880억원)이 경제기여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이 증가한 기업은 75개였고, 감소한 기업은 25개였다.

지난해 경제기여액 증가폭은 12조7천23억원 늘어난 기아가 1위였다. 기아는 특히 협력사 관련 비용이 12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SK하이닉스(10조6천596억원↑), 삼성전자(10조3천666억원↑), 현대건설(3조9천470억원↑), 현대자동차(3조8천289억원↑), LG디스플레이(3조4천906억원↑), LG전자(2조4천443억원↑), 고려아연(2조4천341억원↑), 한화오션(2조3천580억원↑), 포스코(2조3천476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 증가액이 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제기여액은 2023년 26조7천467억원에서 2024년 19조1천716억원으로 1년 새 7조5천751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어 LG화학(6조1천728억원↓), 삼성SDI(5조2천940억원↓), 현대모비스(3조2천61억원↓), 현대제철(2조1천495억원↓), 한화솔루션(1조4천484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1천243억원↓), 대우건설(1조1천13억원↓), SK엔무브(8천995억원↓), 포스코이앤씨(8천654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이 많이 줄었다.

지난해 업종별 경제기여액은 IT전기전자가 370조2천414억원으로 1위였다. 이어 석유화학(312조5천68억원), 자동차·부품(303조5천398억원), 건설·건자재(123조3천809억원), 조선·기계·설비(87조699억원), 철강(69조2천186억원), 유통(68조5천830억원), 운송(66조4천693억원), 상사(65조5천942억원), 통신(36조3천478억원), 서비스(34조2천825억원), 식음료(33조6천448억원), 에너지(25조7천16억원), 생활용품(16조2천142억원), 제약(2조3천837억원) 순으로 많았다.

대다수 업종에서 경제기여액이 증가했지만, 석유화학과 유통 등 2개 업종은 경제기여액이 감소했다. 업종 중에선 IT전기전자의 경제기여액이 18조6천225억원 늘며 가장 많이 증가했다. 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8천658억원 줄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어 유통에서 856억원이 줄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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