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 대한 높은 '팬덤'과 전시에 대한 '입소문 효과'로 갈수록 예매율 높아져
'요시고 사진전'에 이은 대형 흥행작을 선보이며 전시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국내 전시 시장에 또 하나의 새로운 흥행작이 탄생하면서 전시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전시기획사인 미디어앤아트가 기획한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이하 '워너 브롱크호스트' 전)에 다녀간 관람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미디어앤아트에 따르면, '워너 브롱크호스트 展'은 지난 3월 21일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개막한지 2달 만에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전시들이 6개월 동안 평균 10만~15만가량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추이보다 약 3배가량 빠른 속도다. 작가에 대판 팬덤과 관람객의 폭발적인 입소문과 소셜 미디어 확산이 전시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너 브롱크호스트 展'의 흥행은 개막 전부터 예고됐다. 작가 본인이 소셜미디어에 해당 전시를 소개한 영상은 즉각 5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에 힘입어 3월 사전 티켓 판매 수량은 8만을 달성하며 인터파크에서 '사전예매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전시는 입장까지 평균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걸리는데다, 5월 마지막주에는 대기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걸리는 등 개관한지 2개월이 지났음에도 관람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미디어앤아트의 설명이다. 현재 '워너 브롱크호스트 展'의 일평균 관람객은 1천5백명 이상에 달한다.
전시가 인기를 얻으면서 개별 작품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미디어앤아트의 온라인 옥션 플랫폼 '시소콜렉트(SEESAW COLLECT)'에서는 3주만에 작가의 원화 작품 3점이 5억원에 낙찰됐고, 작가의 대표작을 활용한 한정판 프린트 에디션(각 100점 한정)도 순차 판매 중이다.
미디어앤아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 이후 옥션, 굿즈 등으로 이어지는 소비는 전시와 연계한 새로운 '소장 경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국내 전시업계에 전하는 의미도 크다"면서 "9월까지 진행되는 '워너 브롱크호스트 展'이 국내 전시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최대 전시관람객 기록은 지난 2021년 미디어앤아트에서 기획했던 '요시고 사진전'의 42만명(누적관람객, 서울 기준)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