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금리 동결...점도표는 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 제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8일(현지시간) 경제불확실성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00%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FOMC성명에서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실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노동 시장 여건은 견조하다"고 밝혔다. 또 "물가상승률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는 양측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방기금금리를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의 범위와 시기를 고려할 때, 위원회는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위험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재무부 채권, 기관 부채, 그리고 기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 규모를 계속 축소할 것"이며 "완전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히 의지를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함에 있어 유입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경제전망요약에서는 올해와 내년의 GDP 성장률 전망을 1.4%, 1.6%로 제시했으며, 이전(각각 1.7%, 1.8%) 대비 하향 조정했다.
반면 PCE 물가의 상승률 전망을 상향 조정(각각 2.7%→3.0%, 2.2%→2.4%)했고, 근원 PCE 물가의 경우도 상향(각각 2.8%→3.1%, 2.2%→2.4%)했다. 실업률 역시 상향 조정(각각 4.4%→4.5%, 4.3%→4.5%)했다.
점도표는 이전과 같이 연내 2회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나타냈고, 연말금리는 지금보다 0.5%p 낮은 3.75%~4.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내 금리인하가 필요 없다는 위원의 수는 증가(4명→7명)했고, 내년, 내후년에는 각 1회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관세가 물가 및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나 여름 이후 가시화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을 연준이 당분간 관망의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분간 관망의 입장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NAM)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연내 2회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비둘기파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는 위원들이 증가한 점에 주목했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영향이 뚜렷할 때까지 현재 금리 수준에서 기다리며 관망하겠다는 기존의 스탠스를 고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파월은 현재 경제 불확실성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향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여름(약 3분기) 중 이에 대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파월 연준의장은 현재 관세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3분기 발표될 경제, 물가 데이터가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변수가 될 수가 있음을 확인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