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상호관세 우려에 BSI 92.6 ... 2개월 연속 하락
美 8월 상호관세 우려에 BSI 92.6 ... 2개월 연속 하락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07.2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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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종합경기 전망 BSI(8월 92.6) 장기부진, 2022년 4월(99.1)이후 3년 5개월째 기준선 하회
제조업(87.1), 상호관세 우려감 속 2개월 연속 80대(7월 86.1→ 8월 87.1)
비제조업(98.3), 긍정 전환(6월 93.5→ 7월103.4) 1개월 만에 다시 부진
내수(91.7)·수출(92.3)·투자(92.3), 14개월 연속 트리플 악화
"기업심리 제고 위해 확장 재정을 통한 내수 회복과 통상환경 개선 노력 필요"
상호관세 앞두고 7월 초 경기 평택항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상호관세 앞두고 7월 초 경기 평택항에 쌓인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

美 상호관세 우려에 8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주을 하회한 92.6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5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장기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부정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7월 BSI 실적치는 90.0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6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 또한 긴 시간 동안 이어지고 있다.

한경협 제공
한경협 제공

8월에는 제조업(87.1)과 비제조업(98.3) 모두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BSI(87.1)는 2024년 4월부터 1년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지수가 2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89.9) 및 올해 1월(84.2) 전망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달(7월 103.4) 기준선 100을 넘어선 비제조업 BSI는 8월 98.3으로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전환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호조 전망을 보인 의약품(125.0)과 전자 및 통신장비(111.1), 기준선에 걸친 식음료 및 담배(100.0)를 제외한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50.0) 등 나머지 7개 업종주5)은 모두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현재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마저 현실화될 것을 우려해 수출 제조기업들의 경기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보았다.

현재 기본관세 10% 및 자동차·자동차 부품 25%,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부과 중이다. 대미 수출액 추이(전년동기비, 무역협회)를 보면 지난해 1분기 15.3, 2분기 19.1%, 3분기 7.7%, 4분기 1.2% 플러스에서 올들어 1분기 -2.1%, 2분기 -5.2%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경협은 "호조 전망을 보인 두 개 업종(의약품, 반도체)에 대해서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라, 기업들이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경기 전망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계절적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23.1), 추경 및 민생회복 지원금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의 영향을 받는 도․소매(110.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전기ˑ가스ˑ수도(100.0)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는 운수·창고가 부정 전환(7월 111.5→8월 96.0)된 것이 특징적이다.

8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91.7)·수출(92.3)·투자(92.3)는 2024년 7월 이후 1년 2개월 연속 동반 부진이 이어졌다. 재고(104.0)는 기준선 100을 상회할 경우 부정 전망을 의미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극심한 수요 부진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 내수 급랭을 방지하고,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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