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이 27일(현지시간)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다는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28일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 속보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EU産 상품에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관세 15%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아울러 EU는 향후 7천500억달러 규모의 미국産 에너지를 구입하고, 미국에 6천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미국産 제품에는 역내 시장을 무관세로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EU産 수출품 대부분에 15%의 관세가 적용되지만, 철강·알루미늄은기존 쿼터제를 유지하고 의약품은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후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EU에 제시되었던 상호관세가 30%에서 15%로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관세 수준은 일본의 경우와 유사하다.
한편, 양측은 전략 품목(항공기 및 관련 부품, 특정 화학제품 및 복제약, 반도체 장비, 특정 농산물 및 천연자원, 핵심 원자재 등)의 경우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품목관세도 인하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답변은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대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답이 품목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EU의 무역협정 합의가 무역전쟁 위험을 제거했다는 면에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EU의 수출품 대부분은 이전보다 높은 세율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어 기업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일본과 15% 상호관세 협정을 지난 23일(현지시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당초 제시했던 25%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자동차 관세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했다. 협정의 핵심은 일본이 미국에 5천500억 달러 규모를 투자 약속으로, 미국이 수익의 90%를 가져가는 구조이다. 일본은 항공기 및 농산품 수입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