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 내수 회복에 집중"
정부는 12일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또"글로벌 경제는 주요국 관세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지속 및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그린북에서는 "경기 하방압력"이라는 문구가 사라졌고 9월에는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강화 문구가 추가됐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에서 "추경 신속 집행, 민생회복 소비쿠폰, 대규모 할인행사 등이 소비·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북에 따르면, 7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및 설비투자는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생산은 건설업(전월비 -1.0%, 전년동월비 -14.2%)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전월비 0.3%, 전년동월비 5.0%), 서비스업(전월비 0.2%, 전년동월비 2.1%)에서 증가하여 全산업 생산(전월비 0.3%, 전년동월비 1.9%)이 증가했다.
지출은 소매판매(전월비 2.5%, 전년동월비 2.4%), 설비투자(전월비 7.9%, 전년동월비 -5.4%)는 증가했다.
8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8월 26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5.8% 증가했다.
8월 소비자심리CSI는 111.4로 전월비 +0.6p 상승했고, 기업심리 실적(전산업 CBSI 91.0·전월비 +1.0p) 및 전망(전산업 CBSI 91.8·전월비 +3.4p)은 상승했다.
7월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 하락(-0.1p)했고,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상승(+0.5p)했다.
8월 고용은 취업자 수가 증가했고,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8월 취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6만6천명 증가(7월 17만1천명)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비 1.7% 상승(7월 2.1%)했고,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3% 상승했다.
8월 중 금융시장은 주가는 하락했고, 국고채 금리 하락, 환율은 상승했다. 7월 중 주택시장은 전월비 매매가격(6월 0.14%→7월 0.12%)과 전세가격(6월 0.03%→7월 0.04%) 모두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