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8월 수출액 및 1~8월 누적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치 기록
1~8월 전기차 판매량, 전년도 연간 전기차 판매량에 육박
8월도 7월에 이어 자동차 수출량(5.5%↑)·내수판매량(8.3%↑)·생산량(7.1%↑)이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달러로 역대 8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자동차 수출액도 47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북미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북미는 전년대비 8.3%가 감소한 2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은 관세영향에 15.2%가 감소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수출액이 전기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8월 수출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EU 지역은 독일(1억6천만달러, 118.7%↑), 스페인(1억4천만달러, 54.5%↑), 네덜란드(8천만달러, 110.3%↑) 수출 호조로 전년동월 대비 54.0% 증가한 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고, 기타 유럽 지역은 영국(2억5천만달러, 115.7%↑)과 튀르키예(1억달러, 96.1%↑)에서 각각 두배가량 증가하여 전년동월 대비 73.2% 증가한 5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수출량은 전년동월 대비 26.6% 증가한 6만9천대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또한, 전기차 수출량은 올해 6월 반등 전환 이후 증가세를 이어나가며 전년동월 대비 78.4% 급증한 2만3천대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EV3가 유럽 등에 7천444대 수출됐고, 캐스퍼(수출명 인스터)가 3천333대 수출되며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친환경차 수출량 증감(전년동월 대비)을 보면, 1월(0.1%↑), 2월(32.0%↑), 3월(5.8%↑), 4월(1.4%↑), 5월(9.6%↑), 6월(23.2%↑), 7월(17.1%↑) 모두 플러스 성장을 했다.
내수판매량은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13만9천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36.1% 증가한 7만대가 판매되며 8월 내수판매량 중 점유율 50.7%를 차지했고, 그 중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55.7% 대폭 증가하며 2만4천대가 판매됐다.
그밖에도 하이브리드차(25.4%↑, 4만4천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2.0%↑, 1천대), 수소전기차(170.9%↑, 1천대)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7년만에 신형 넥쏘가 출시(6월)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내수판매량 증감(전년동월 대비)을 보면 2월(14.8%↑), 3월(2.4%↑), 4월(6.7%↑), 5월(0.4%↑), 6월(5.8%↑), 7월(4.6%↑) 모두 늘었다.
전기차 내수판매 호조 지속으로 올 1~8월 누적 전기차 내수판매량은 47.6% 증가한 14만1천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4만2천대에 육박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9월 중 전년도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내수판매량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7.1% 증가한 32만1천대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8월 생산량 중 가장 높은 생산량을 시현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