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 개설…"현지 금융 활성화에 기여"
하나은행,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 개설…"현지 금융 활성화에 기여"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9.2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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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 리테일, 기업금융 등 다각적 금융서비스 공급

하나은행이 지난 23일(현지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태준열 주(駐)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SK아이테크놀로지, 현대차(체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맨 왼쪽부터) 이장하 LG에너지 솔루션 법인장, 이진수 폴란드지점 지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안나라다 폴란드지점 부지점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폴란드 남부의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에서 진행된 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맨 왼쪽부터) 이장하 LG에너지 솔루션 법인장, 이진수 폴란드지점 지점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안나라다 폴란드지점 부지점장이 지난 23일(현지시각) 폴란드 남부의 공업도시 브로츠와프에서 진행된 지점 개점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이번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하나은행은 향후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고, 약 4천만 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나라다. 또,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고, 체코·독일 국경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로,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또, 수도인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22일(현지 시각) 자산규모, 시장점유율 1위의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서비스에 대한 업무지원 등이고, 양행은 이번 MOU를 통해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월 북미 시장 내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단순한 물리적 채널 확장을 넘어 현지화 전략에 맞춘 '손님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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