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p 인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에 이어 또한 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로써 한미금리차는 상단기준 1.5%p차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이용 가능한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일자리 증가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지표들도 이러한 추세와 일치한다"며 "물가상승률은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였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했다. 이에 위원회는 "이같은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며 "유입되는 데이터, 변화하는 전망, 그리고 리스크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원회는 "12월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기자금시장에서 유동성 압력이높아지자 금융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아울러 위원회는 "완전고용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위원회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기조를 평가함에 있어 유입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저해할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날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속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12명의 위원 가운데 10명이 해당 결정에 찬성했다. 마이런 이사와 캔자스시티 연은 슈미드 총재는 각각 0.50%p 인하 및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12월 회의에서의 금리인하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며, 위원들도 향후 정책과 관련하여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노동시장은 점차 냉각되고 있고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이며, 관세 효과 제외 시 인플레이션은 목표 수준에서 멀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12월 금리인하가 불확실하다는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 놀라움을줄 수 있지만, 만일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Northlight Asset Management)했다.
또한 향후 연준의 금리결정 기준이 물가와 고용 가운데 무엇에 좀 더 집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eToro)했다.
이번 회의 이후 CME의 FedWatch는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춰서 제시(90%대→67%)했다. 또한 내년까지 3회의 금리인하(금년 12월, 내년 4월 및 7월. 각 0.25%p)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