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산업생산 1.0% 증가...'반도체 효과' 설비투자 12.7% 증가
9월 전산업생산 1.0% 증가...'반도체 효과' 설비투자 12.7% 증가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10.3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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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생산 3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건설기성·설비투자는 두자릿수 증가율 기록
3분기는 광공업·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기성 전 부문 고르게 증가
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내수 활성화 등 경기회복 모멘텀 확산을 위한 정책노력 강화
사진은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30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3분기 우리나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서비스업·건설기성 등 전 부문이 고르게 늘면서 8분기만에 최대폭 증가했다.

지출 측면에서도 소매판매·설비투자가 증가하며 고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소매판매는 1년 전대비 기준으로 14분기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는 31일 '9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1.2%)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서비스업(1.8%) 등에서 생산이 늘어 8월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6.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9.6%)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18.3%), 기계장비(-6.9%) 등에서 생산이 줄어 8월대비 1.2%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통신·방송장비(-8.8%)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32.5%), 자동차(10.9%) 등에서 생산이 늘어 11.6%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8월대비 2.2% 증가했고, 1년 전보다는 4.3%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로 8월대비 1.2%p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8.4%)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5.8%), 금융·보험(2.3%) 등에서 생산이 늘어 8월대비 1.8%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예술·스포츠·여가(-1.8%)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도소매(12.5%), 금융·보험(4.5%) 등에서 늘어 6.2%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출 측면에서는 소매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3.9%)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5.7%),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1%)에서 판매가 줄어 8월대비 0.1%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1.1%)에서 판매가 늘어 2.2% 증가했다.

업태별 판매를 보면, 1년 전보다 슈퍼마켓 및 잡화점(-9.9%), 대형마트(-10.4%)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1.6%),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1.6%)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9.9%)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9.5%)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8월대비 12.7%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40.1%) 및 정밀기기 등 기계류(3.7%)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12.8%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168.0%) 및 민간(8.9%)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17.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4.8%) 및 토목(2.9%)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8월대비 11.4%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건축(-3.1%) 및 토목(-7.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4.3%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공장·창고 등 건축(-8.4%) 및 철도·궤도 등 토목(-9.2%)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8.6% 감소했다.

생산, 소매판매 등 실제 경기순환과 함께 변동하는 7개 구성지표를 종합한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가 감소했으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하여 8월대비 0.2p 상승했다.

건설수주, 금융지표 등 경기순환에 앞서 변동하는 7개 구성지표를 종합한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재고순환지표 등이 감소했으나,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정부는 9월 전산업생산이 지난 6월(전월비 1.6%)에 이어 3개월만에 최대폭 증가하는 등 새정부 출범 이후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으로 31개월만에 최대폭 증가(1.8%)하며 전산업생산 증가를 주도했다. 또한, 그간 생산 증가를 제약하던 건설기성이 20개월만에 최대폭 증가(11.4%)하고, 설비투자가 7개월만에 최대폭 증가(12.7%)한 것도 향후 경기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에 정부는 경기회복 모멘텀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까지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하는 가운데, 내수 활성화를 위해 2차 민생회복소비쿠폰, 대규모 합동 할인축제(10월29~11월9일) 등을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AI 대전환·초혁신경제 30대 선도프로젝트 등 '새정부 경제성장전략'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국가데이터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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