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IF, 'TISFD 얼라이언스' 합류..."인권 침해∙불평등도 금융 안정성 위협하는 리스크"
KoSIF, 'TISFD 얼라이언스' 합류..."인권 침해∙불평등도 금융 안정성 위협하는 리스크"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5.11.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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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TISFD 로고 /사진=KoSIF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 논의가 기후를 넘어 사회 분야로 확장되는 가운데,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불평등 및 사회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ISFD, Taskforce on Inequality and Social-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얼라이언스에 공식 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TISFD는 기후(TCFD), 자연(TNFD)에 이어 불평등을 포함한 사회적 문제가 기업의 영향, 의존성, 리스크 및 재무 정보와 어떻게 연결되는 지를 다루는 글로벌 협의체다.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노동기구(ILO) 등 공공∙사회∙민간 부문에 걸친 20개 조직이 공동으로 주도하여 지난 해 9월 공식 출범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양춘승 상임이사는 “TISFD는 사회적 불평등이 사회 통합을 해치고 경제활동을 둔화시켜, 결국 금융안정성도 위협하는 ‘시스템 리스크’라는 인식에 기반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불평등, 차별, 노동권 문제 등이 경제적 불안정과 사회 갈등을 심화시켜 기업과 금융 시장에 중대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TISFD는 이러한 사회적 요소를 리스크뿐 아니라 '기회' 요인으로도 확장한다.

최근 TISFD가 발간한 ‘개념적 기반 논의 보고서(Conceptual Foundations Discussion Paper)'에 따르면, 사회적 요소를 의사결정에 통합하는 기업은 노동력을 유지하고,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며, 소비자와의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명시했다.

TISFD의 목표는 기업과 금융기관이 불평등, 인권, 노동 관행, 다양성·포용성, 지역사회 참여 등 사회적 영향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해 장기적이고 포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ISSB)에 TCFD와 TNFD의 프레임워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처럼, TISFD 역시 향후 'S(사회)' 분야 공시 논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사회 리스크의 부상은 국내에서도 이미 중요한 화두다. 최근 노동자의 사망 등 중대재해는 기업의 법률적 리스크뿐만 아니라, 금융위원회 차원에서 투자 및 대출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실질적인 재무리스크로서 논의되고 있다. 이는 TISFD가 다루고자 하는 사회적 요소가 더 이상 추상적 가치가 아닌, 기업 경영과 금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TISFD에 합류한 것은 이러한 국제, 국내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한국 TCFD 얼라이언스’ 사무국을 운영하며 국내 기후 공시 논의를 주도해 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양춘승 상임이사는 "기후 대응이 기업 경영과 금융의 화두가 되었듯, 이제 불평등과 인권 등 사회 문제 해결은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E'뿐만 아니라 'S' 분야에서도 한국의 지속가능금융을 확장하고,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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