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시니어세대, AI 경험 다소 부족해도 교육 의지는 최고"
우리금융 "시니어세대, AI 경험 다소 부족해도 교육 의지는 최고"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12.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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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트렌드 보고서 발간

대한민국 시니어세대(55~69세)가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지능(AI) 사용 경험은 다소 부족할지 몰라도, 이를 배우려는 의지는 오히려 더 높은 것으로 더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화두인 시니어와 인공지능(AI)에 주목해 지난 10일 발간한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제공)

보고서는 전국 만 20~69세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함과 동시에 별도의 심층 인터뷰도 진행하여 응답자의 내면적 동기와 행동 배경도 파악했다. 또, 우리금융경영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시니어가 선택한 과거의 행동들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면밀히 분석하여 미래세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X세대 분석'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번 보고서는 시니어의 현재, 시니어의 과거와 미래 심층 분석, 시니어의 AI 활용 생활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여기에 데이터 기반으로 분류한 네가지 시니어 유형을 직접 파악해 볼 수 있는 별도의 세션도 마련됐다.

보고서는 올해가 대한민국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며 인구 구조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동시에 AI 기술이 전(戰) 산업 분야에 걸쳐 혁신을 주도한 변곡점이 된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시니어 세대는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미래 준비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AI 기술 발전에는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의 AI 서비스 이용 경험은 56.3%로, 70% 이상이 AI를 이용해 본 다른 세대에 비해 낮으며, 특히 Chat GPT와 같이 생성형 AI 이용률은 29.9%로 크게 뒤쳐졌다. 또, 주요 이용 목적이 단순 정보 검색에 그쳐 일상생활 속 활용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시니어의 AI 이용 경험은 비록 낮았지만, 향후 이용 의향은 84.8%로 다른 세대와 유사했으며, 사용법 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매우 크게 느끼고 있다.

시니어는 금융 AI 서비스(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 성과가 사람보다 좋을 것이라는 질문에 다른 세대와 비교하여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특히 금융자산이 많은(상위 20%) 시니어의 기대는 50.7%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긍정 응답의 사유로는 '시장상황에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서', '전문가 상담보다 접근성이 쉬워서'가 가장 많았다.

시니어 세대의 저소득, 고소득 가구간 수입 격차는 6.5배로 양극화가 심화되는데, 고소득 가구가 보유한 수입원을 살펴보면 근로소득 외에도 금융·개인연금·부동산 임대 등 다양한 항목에서 수입이 확보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저소득 시니어의 소득 안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수입 파이프라인을 미리 준비해 노후를 대비할 것을 조언했다.

급여/사업수입을 제외하면 시니어의 자산 형성에 크게 기여한 수단으로 부동산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과거 자산 형성의 핵심 수단인 부동산을 시니어는 자녀세대가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2순위로 꼽았다. 보고서는 향후 부(富)의 축적 수단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자녀세대들이 자산을 ‘보유’하기보다 ‘운용’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소득의 크기와는 별개로, 현재의 경제적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과거의 선택을 분석한 결과 '내 집 마련을 빨리 할수록', '노후 대비한 저축을 빨리 시작할 수록' 그리고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충분한 노후 소득이 있었고, 전반적의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결과가 나왔다.

현재 공적연금만 보유한 시니어 비중은 40%에 가까워 공적연금 의존도가 매우 높고, 공적/퇴직/개인연금을 모두 갖춘 ‘3층 연금 구조’ 보유 가구는 16.3%에 불과했다. 단, 시니어 중에서도 연령이 낮아질수록 ‘3층 연금 구조’ 보유 비중은 점차 높아졌는데, 이를 두고 보고서는 점차 "개인이 노후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세대로 변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보고서가 AI 기술과 함께 변화하는 시니어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더욱 능동적으로 설계하는데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은 고객님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읽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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