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환율변동성 완화조치 영향에 7개월만에 감소했다. 지난해 5월 4천46억달러로 최소를 보이다가 이후 6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으나 12월에 감소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4천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2021년에는 저금리 및 유동성 확대로 4천63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해 12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80억5천만달러로 전월말(4천306억6천만달러) 대비 2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분기말 효과에 따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증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등은 증가 요인으로,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는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에 따르면, 미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등에 투자한 유가증권은 3천711억2천만달러(86.7%)이다. 이자수익을 내는 동시에 위기시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핵심자산이다.
다음으로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대형은행에 현금 형태로 맡긴 예치금은 318억7천만달러(7.4%)이다. 이 자금 또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IMF 회원국으로서 가지는 SDR은 158억9천만달러(3.7%)이며, IMF포지션은 43억7천만달러(1.0%)이다. 금은 47억9천만달러(1.1%)로 한국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금을 추가 매입하지 않고 있으며, 보유량은 104.4톤이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세계 1위는 여전히 중국으로 3조3천464억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일본 1조3천594억달러, 스위스 1조588억달러, 러시아 7천346억달러, 인도 6천879억달러, 대만 5천998억달러, 독일 5천523억달러, 사우디 아라비아 4천637억달러, 한국 4천307억달러, 홍콩 4천294억달러 순이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