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올해 국내 GDP 성장률 2.0%…기준금리 2.5% 유지될 것"
자본연 "올해 국내 GDP 성장률 2.0%…기준금리 2.5% 유지될 것"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6.01.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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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2026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

올해 국내 GDP가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다소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고,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는 2.5%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도 함께 제시됐다.

27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3층 불스홀에서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올해 우리나라 거시경제와 자본시장이 당면한 주요 환경요인을 점검하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 "국내 경기 완만한 회복세, 물가도 안정적 상황 유지"

장보성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은 '거시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주제 발표를 통해 "국내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물가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물가목표 및 잠재성장률 수준의 경제 여건 아래, 기준금리를 2.5%대로 유지하며 중립적 수준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거시경제에 대해 "IT·조선 부문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는 한편,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 개선에 따라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은 2.0%로 서비스물가가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원유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3층 불스홀에서 열린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올해 거시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장보성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3층 불스홀에서 열린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올해 거시경제 전망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영빈 기자)

올해 주요 이슈로 장 실장은 달러 약세와 미국의 금리 상승을 꼽았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장기적으로 달러화 지수에 의해 변동됐지만, 최근 들어 달러화 지수 움직임과 괴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원화 약세 압력은 향후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금리에 대해 장 실장은 "미국과 국내 장기금리는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하여 그 영향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국채 10년물의 장기금리는 4%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금리 변동성 확대 및 3%대 장기금리의 지속에 따른 영향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리 급등 및 변동성 확대 시 사모펀드(채권 레버리지 투자)발(發) 불안 발생 및 높은 장기금리 지속에 따른 신용스프레드 확대 가능성과 그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주가 우호적 환경 조성…정보공시 강화해 종목 간 격차 줄여야"

강소현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자본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점진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 증가와 할인율 완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작용해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채권시장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채 만기도래 증가에 따른 기업의 자금조달 위험을 정책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 실장은 올해 자본시장 주요 이슈로 주식시장 이분화 완화, 개인투자자 위험 관리 강화, 회계·지배구조·공시 제도 개편을 언급했다.

먼저 강 실장은 "우리 주식시장에서 IT·반도체 등 소수 대형 종목이 지수 성과를 주도하면서 지수는 크게 개선됐으나, 중·하위 시가총액 종목의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별 수익률 편차와 종목 간 성과 분산이 확대될 경우, 개별 기업 및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고, 투자자의 체감 성과와 실제 수익률 간 괴리가 확대되어 장기투자 기반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구조적 한계 완화를 위해 주력 산업 지원, 차세대 혁신산업의 전략적 육성, 정보공시 및 IR 강화, 다산다사를 통한 시장 건전성 제고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투자자 위험 관리 강화에 대해 강 실장은 "해외시장의 고배율 파생형 ETP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보유 및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기 가격 변동성에 대한 노출이 강화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젊은 층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시장 조정 국면에서 손실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과 자산구성의 균형적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주주 권익 강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논의,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등 주주권 보호 및 기업지배구조 관련 제도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제도 변화가 기업 가치 평가와 투자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투자자 이해도를 제고할 수 있는 공시와 시장 간 소통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증권업 성장세 당분간 지속…IB·자산관리 등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

이석훈 자본연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증권산업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호조와 투자심리 개선, 생산적 금융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국내·외 주식 위탁매매 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라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과 증권사의 중개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모험자본 투자 및 중개 등의 IB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AI 도입 확대와 개인정보 보호,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이 실장은 "위탁매매, 투자은행, 자기매매, 상품판매 및 자산관리 전 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 확대, 기업실적 개선 기대, 생산적 금융 정책에 따른 모험자본 중심의 IB 기능 강화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증권산업 이슈로 이 실장은 모험자본 중심의 기업금융 전환, 위탁매매 확대에 따른 경쟁 이슈, AI 활용 본격화, 개인 정보보호, 부동산 PF 규제 등을 꼽았다.

◆ "작년 공모펀드 순자산 39.7% 성장…올해도 국내투자 비중 지속 확대"

남재우 자본연 펀드·연금실장은 '2026년 자산운용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 주제 발표를 통해 "작년 국내 자산운용시장 규모는 2천194조원으로 2024년 대비 22% 증가했고, GDP 대비 84% 비중으로 확대됐다"며 "ETF 포함 공모펀드 순자산은 609조원으로 전년도 대비 39.7%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고객 자산의 증가세도 지속되어 사모펀드 시장은 전년까지 지속된 저성장세(6.1%)를 만회하고 15.7%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회복했다"며, "투자일임 시장 역시 16.4%의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첨언했다.

남 실장은 "투자일임, 채권형, ETF 등 저비용 상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ROAUM)은 23b까지 하락했으나, 지속적인 비용 통제 및 운용규모 확대로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2조8천억원, 자기자본이익률은 18%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자산운용산업의 올해 주요 이슈로 남 실장은 공·사모펀드의 국내투자 비중 지속 확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성장과 ETF 시장 경쟁구도 변화, 주식형·파생형 ETF 중심의 해외투자 지속, 투자중개형 중심의 ISA 시장 성장 정착, PEF 규제 강화 논의 지속, 생산적 금융 기조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 등을 언급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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