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5% 가량 늘어나면서 소비 회복세가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는 ‘2025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을 통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325조원으로 전년 동기(310조원)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75억8천만건으로 전년 동기(73억건) 대비 3.9% 증가했다. 전체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모두 아우른다.
협회는 기업실적 호조, 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지속되며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물가 상승률이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전체 카드승인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온라인 거래의 상대적 고성장 기조가 유지되면서, 음식료품·농축수산물 구매 및 배달서비스, 여행 및 교통서비스 등 다수 영역에서도 높은 증가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작년 한 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1천266조1천억원으로 2024년(1천209조3천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연도별 승인금액증가율은 2020년 3.4%에서 2021년 10.3%, 2022년 12.3%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023년 5.9%, 2024년 4.1%로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작년에 4% 중후반대로 반등했다.
4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52조7천억원, 45억3천만건으로 전년 동기(243조1천억원, 44억6천만건) 대비 각각 3.9%, 1.7% 증가했다. 4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67조6천억원, 28억5천만건으로 전년 동기(64조2천억원, 27억3천만건) 대비 각각 5.4%, 4.4% 증가했다.
협회는 4분기 선불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1.44%로 전년 동기(0.82%) 대비 0.62%p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신용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78.5%에서 77.8%로 0.7%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66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53조2천억원) 5.3%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71억9천만건으로 전년 동기(68억9천만건) 대비 4.2% 증가했다. 협회는 소비심리 회복 및 소비쿠폰 등 정책 효과로 상반기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 58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6조7천억원) 대비 3.3%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4억건으로 전년 동기(4억1천만건) 대비 2.7% 감소했다. 협회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일수가 3일이 줄어든 영향으로 개인카드 대비 법인카드가 상대적으로 낮은 승인금액 증가율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4분기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4만2천849원으로 전년 동기(4만2천418원) 대비 1.0% 증가했고, 전 분기(4만1천825원)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5만5천735원으로 전년 동기(5만4천512원) 대비 2.2% 증가했고, 전 분기(5만4천742원)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2만3천738원으로 전년 동기(2만3천509원) 대비 1.0% 증가했고, 전 분기(2만3천43원 대비로는 3.0% 증가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3만7천98원으로 전년 동기(3만6천735원) 대비 1.0% 증가했고, 전 분기(3만5천823원) 대비로는 3.6% 증가했다.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14만7천579원으로 전년 동기(13만8천987원) 대비 6.2% 증가했고, 전 분기(14만8천917원)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온라인쇼핑 실적 증가, 백화점 매출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 업은 호텔 등 관련 업종의 실적 회복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각급 병의원 이용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