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주주환원 확대 '속도'…투자자 지지 확보 나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주주환원 확대 '속도'…투자자 지지 확보 나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3.21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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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 집중투표제 등 지배구조 개선
정기주총서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이사 충실의무 도입' 등 개정 상법 안건 상정
안정적 배당 위해 9177억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 제안…'주주환원 지속 확대' 의지
고려아연 인터배터리 2026 전시부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고려아연 인터배터리 2026 전시부스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고려아연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안건 통과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2026년 기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55%)을 크게 웃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은 68%로, 감사위원회와 ESG위원회 등 주요 위원회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사회 의장 역시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외국인 및 여성 이사 선임을 통해 다양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고, 소수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조치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외부기관 평가 제도를 도입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에도 나섰다. 전략과 투자 관련 의사결정 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더불어 2025년 기준 고려아연의 한국거래소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로 상장사 평균인 55%를 크게 상회한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의 분리, 소수주주 권리 강화를 위한 집중투표제 도입 등을 전격적으로 실행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측면에서 기존보다 차별화를 추구했다.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고려아연은 총주주환원율 기준으로 2024년 231.4%, 2025년 263.5%를 기록하며 목표치(40%)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응해 매입했던 자사주 204만주를 전량 소각하며 주주와의 약속을 이행했다.

배당 확대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44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온 가운데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안정적인 배당 재원 확보를 위해 9천177억원 규모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상정했다.

고려아연 주주환원 추이 인포그래픽 (이미지=고려아연)
고려아연 주주환원 추이 인포그래픽 (이미지=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제도 도입도 이어진다. 고려아연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 등 상법 개정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정관 명문화도 포함됐다.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의사결정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와 ISS를 비롯해 한국ESG기준원, 서스틴베스트 등 주요 기관은 해당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국민연금도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안건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고려아연은 덧붙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배구조를 꾸준히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해온 덕분에 고려아연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주주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등 고려아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프로젝트들을 계획대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향상시켜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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