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디자인 최대 2천만원, 서비스디자인 최대 1천500만 원 개발비 지급
인공지능․로봇기술․건강기술 등 기술융합형 미래성장 산업 30개 팀 이상 집중 지원
서울시가 디자인 역량 부족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에 나선다. 제품 디자인은 최대 2천만원, 서비스 디자인은 최대 1천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총 30개 팀 이상을 선발한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2026년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4월 3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 개발비를 비롯해 전문가 1대1 상담, 교육, 기업 간 교류, 홍보 및 판로 개척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과 디자인전문회사가 팀을 이뤄 협업하는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품 디자인뿐 아니라 브랜드, 사용자경험·사용자환경(UI·UX) 등 산업디자인 전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독 신청도 가능하며, 이 경우 심사를 통해 디자인 기업 매칭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특히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헬스테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술융합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디자인 혁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디자인은 제품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산업통계조사(2025)'에 따르면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로, 마케팅(19.2%), 고객서비스(16.1%), 성능(16.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을 2023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참여 기업의 매출이 최대 5억원 증가하고 국내외 수상 성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사업 만족도 역시 2025년 기준 92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는 '서울디자인 2026'의 DDP 디자인위크와 연계한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 결과물을 공개하고,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판로 개척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대상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최근 3년 평균 매출 10억 원 이상 기업과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등록된 산업디자인전문회사다. 신청은 전용 누리집을 통해 4월 3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기술 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의 협력은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에는 매출 성장의 발판이 되고, 디자인 기업에는 역량을 펼칠 기회가 되어 건강한 디자인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