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기다림'
지난겨울 꽁꽁 얼었던 경회루의 연못은 새봄이 되니 *명경지수(明鏡止水)가 되어 주변의 누각과 나무들을 감싸 안으며 반갑게 이들을 맞이한다.
연못가의 수양버들가지는 푸른 잎이 돋아 부드러운 자태를 한껏 뽐내며 맑고 고운 연못에 입맞춤 하고, 또 작은 텃새 한 마리는 버들가지에 내려앉아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연못가에 곱고 화사하게 꽃이 필 4월의 봄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명경지수(明鏡止水) : 밝게 비치는 거울과 멈추어 선 물.
[파이낸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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