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역동적 이미지 담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입체적 정원 '드림 서킷' 조성
서울시는 오는 5월 1일 개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지난 27일 포르쉐코리아, 초록우산과 함께 서울 강남구 포르쉐코리아 본사에서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협약식에는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 대표,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동시에 기업의 ESG 경영 실천과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숲 남측 기존 놀이터 부지 일대에 '드림 서킷(Dream Circuit)' 정원을 조성한다. 해당 정원은 노후 시설을 재생해 어린이와 청소년이 활용할 수 있는 입체형 놀이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드림 서킷은 포르쉐 엠블럼을 형상화한 중앙 광장과 이를 감싸는 순환형 운동 트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폐 타이어를 재활용한 창의적인 놀이 구조물은 물론 아이들의 신체 활동을 유도하는 입체적인 조형물들을 배치해 심미적 가치와 활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야간 조명 연출을 강화해 시민들에게 24시간 열려 있는 도심 속 활력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포르쉐의 브랜드 이미지인 '서킷'을 모티브로, 달리는 동선과 입체적 구조를 정원에 반영해 단순 관람을 넘어 운동과 체험이 가능한 '웰니스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숲이 러닝 명소로 자리 잡은 점을 고려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산수유, 공조팝나무 등 탄소 흡수 효율이 높은 나무들도 식재한다. 포르쉐가 추구하는 탄소 중립의 미래 가치를 도시 숲의 생명력으로 치환하여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녹지 조성 모델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서울시 및 초록우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사회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업무 협약이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민관이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어가는 소중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공간과 정원들이 서울숲의 미래"라며 "시민의 건강과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정원들이 안전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