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생일' 맞은 고속철도 KTX, 누적 이용객 12억3천만명 돌파
'22살 생일' 맞은 고속철도 KTX, 누적 이용객 12억3천만명 돌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3.31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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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95회 운행, 25만 4천 명 이용…수혜지자체 60곳으로 지역 균형 발전 견인
새로운 KTX 열차 EMU-320 'KTX 청룡' (사진=코레일)
새로운 KTX 열차 EMU-320 'KTX 청룡' (사진=코레일)

대한민국 고속철도 시대를 연 KTX가 오는 4월 1일 개통 2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KTX는 서울과 지방의 물리적 거리를 줄여 '지방시대'를 이끌고 국가균형발전에 앞장서며 '국민의 발'로 자리 잡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2004년 4월 1일 운행을 시작한 KTX의 누적 이용객이 12억3천만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우리나라 5천만 국민이 24번 이상 탄 셈이다.

올해 하루 평균 KTX 이용객은 25만4천명으로, 2004년 개통 당시(7만2천명)에 비해 3.5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는 중앙선과 동해선에 'KTX-이음' 운행을 확대하는 등 수혜지역을 늘려, 전국 노선의 KTX 연간 이용객은 9천271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해 수능 첫 주말인 11월 15일로, 35만1천명이 탑승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역은 하루 평균 10만5천명이 이용한 서울역이다. 2004년 개통(4만4천명) 대비 2.4배 증가했다. 서울↔부산 구간을 가장 많이 이용해 하루 평균 2만명이 타고 내린다. 개통 초(1만5천명)에 비해 1.3배 가까이 늘었다.

출·퇴근 등 일상적 이동의 척도인 정기승차권 이용은 지난해 기준 486만8천건을 기록해 개통(46만7천건) 대비 크게 늘었다. 2004년 경부선과 호남선 20개 역에서 출발했던 KTX는 현재 8개 노선, 86개 역으로 운행 범위를 크게 넓혀가고 있다. 총 운행거리는 7억4천만km에 달한다.

KTX가 정차하는 시·군은 16곳에서 60곳으로 3.8배 가까이 확대됐다. 해당 지역의 면적을 합치면 모두 4만1천297.1㎢로 대한민국 면적의 41.1%가 KTX 수혜지역인 셈이다. 고속철도 수혜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총 3천25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63.6%에 달한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해 말 동해선 강릉∼부전 간 KTX가 하루 6회(상·하 3회) 운행을 개시했고 중앙선 KTX도 부전까지 하루 6회(상·하 3회)에서 18회(상·하 9회)로 운행이 크게 늘었다. 강릉선 청량리∼강릉 간 KTX 운행을 하루 4회(상·하 2회) 늘리고 호남선 KTX와 일반열차 간 환승체계를 개선해 호남지역의 이동 접근성도 개선했다.

전국에 KTX가 달리며 지역도 함께 살아나고 있다. 강원 동해시 묵호가 대표적이라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동해선 KTX 개통으로 서울역에서 2시간 29분 만에 도착하는 묵호역은 젊은 관광객 사이에서 '감성 여행지'로 떠오르며 지난 1월 한 달간 5만5천명이 찾았다. 2024년(2만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편, 코레일은 지역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구감소지역 여행상품 혜택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철도관광 활성화 협약을 맺은 42개 지자체와 함께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지난해에만 21만6천명이 이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KTX 22주년 인포그래픽 (이미지=코레일)
KTX 22주년 인포그래픽 (이미지=코레일)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은 2024년 판매 첫해 대비 2배(약 1만명 → 약 2만명) 늘어났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로 환산하면 모두 825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는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철도 중심의 미래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우선, 고속철도 공급좌석 부족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320) 17대를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2004년 도입된 KTX-1의 기대수명 도래에 대비해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코레일은 KTX 22주년을 맞아 4월 1일부터 온라인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KTX 개통 22주년 기념 '22글자 축하메시지' 이벤트를 4월 12일까지 시행한다. KTX 22주년을 주제로 22글자 축하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우수작은 차내 잡지인 'KTX 매거진(5월호)'에 특집 기사로 실릴 예정이다.

또한, 4월 1일 KTX를 2회 이상 이용한 고객 22명과 수서로 가는 교차운행 열차(KTX#326, KTX#339) 이용객 22명을 각각 추첨해 열차운임 22%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아울러, '코레일 MaaS' 연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22년의 주인공은 변함없이 KTX를 아껴주신 국민 여러분"이라며 "앞으로도 KTX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이으며 지역 상생과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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