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냉난방 에너지 절감 및 에너지자립률 제고 지원 기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6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서울시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심 대형 시설과 지하 공간에 수열에너지 적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는 서울 삼성역 일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통합 교통시설로,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이 연계되며 하루 약 58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약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오는 2030년부터 2049년까지 20년간 해당 시설에 1천800RT(냉동톤, Ton of Refrigeration)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공급해 냉난방을 담당할 계획이다. 이는 에어컨 약 1천8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물의 온도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를 약 3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으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하기 위한 사업이 구체화 되면서 향후 본궤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특별시는 사업 시행을 맡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공급시설의 설계·공사 지원과 안정적인 공급에 협력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형 복합시설과 지하 공간에 수열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고, 건축물 에너지 절감과 에너지 자립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열에너지를 제로에너지빌딩 확산을 위한 핵심 대안 중 하나로 보고, 2030년까지 총 28만4천R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공급사업이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활용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물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