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 물가 1.6%↑...반도체·에너지 폭등에 공급압박 심화
3월 생산자 물가 1.6%↑...반도체·에너지 폭등에 공급압박 심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4.22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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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컴퓨터 기억장치 101%↑...IT·석유제품이 물가 올려
국내공급물가 2.3%↑...수입 원재료 상승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중동전쟁으로 에너지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3월 생산자물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년 수준 100)로 전월대비(이하 같음) 1.6% 상승(전년동월대비 4.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0%↓), 축산물(1.6%↓) 등이 내려 3.3% 하락했다. 특히 딸기(42.5%↓), 조기(23.3%↓) 등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31.9%↑), 화학제품(6.7%↑) 등이 올라 3.5% 상승했다. 이처럼 석탄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폭등하며 전체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3.0%) 가격 인하로 0.1%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2%↓)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변동이 없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1.6%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7.0% 크게 내렸다. 에너지는 4.2% 상승했고, IT는 1.7%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1.6%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나프타(68.0%), 경유(20.8%), 에틸렌(60.5%), 자일렌(33.5%), 스테인리스중후판(7.2%), 알루미늄섀시바(7.1%), 컴퓨터기억장치(101.4%), DRAM(18.9%), 한식(0.3%), 호텔91.8%), 온라인콘텐츠서비스(0.4%), 주거용건물임대(0.1%), 비주거용건물임대(0.1%), 건축물청소(0.4%), 개인및가정용품임대(1.1%) 등은 올랐다.

반면, 딸기(-42.5%), 쇠고기(-4.9%), 돼지고기(-4.4%), 조기(-23.3%), 정제당(-4.1%), 소시지(-4.8%), 산업용도시가스(-3.0%), 국제항공여객(-3.6%), 국내항공여객(-10.7%), 위탁매매수수료(-0.9%), 잡지및정기간행물(-5.0%) 등은 내렸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중간재(2.8%)와 원재료(5.1%)를 중심으로 2.3% 상승(전년동월대비 3.7%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하여 측정한 지수이다.

원재료는 국내출하(-2.0%)가 내렸으나 수입(7.3%)이 올라 5.1%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2.4%) 및 수입(4.9%)이 모두 올라 2.8% 상승했다. 최종재는 수입(3.1%) 및 국내출하(0.1%)가 모두 올라 0.6% 상승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1.4%), 소비재(0.8%) 및 서비스(0.1%)가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뿐만 아니라 수출가격까지 포함한 지표인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7.9%)이 올라 4.7% 상승(전년동월대비 9.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수출(8.0%)이 올랐으나 국내출하(-3.3%)가 내려 3.0%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14.6%) 및 국내출하(3.5%)가 모두 올라 7.9% 상승했다.

3월 생산자 물가는 나프타, 에틸렌 등 기초화학 원료와 석유제품이 크게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반도체와 관련하여 컴퓨터 기억장치가 100% 폭등하며 IT부문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먹거리 관련 식료품이 하락하여 가계의 물가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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