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재계 출신 20% 첫 돌파...학계↓
30대 그룹 사외이사, 재계 출신 20% 첫 돌파...학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6.04.28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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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229개사 신규 사외이사 포함 847명 분석 결과
관료 비중 유지 속 검찰 출신 여전히 최다

30대 그룹 사외이사에서 재계 출신 비중이 20%대를 넘어섰다. 여성 신규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29개사의 사외이사 847명(2024~2026년 신규 포함)을 분석한 결과, 재계 출신 비중이 23.3%를 기록했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는 2024년 16.4%(141명)에서 2025년 19.2%(163명), 올해 23.3%(197명)로 확대됐다. 재계 출신 사외이사가 20%를 넘어선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다. 삼성·SK 이력 보유자가 각각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신한금융(각 10명), 현대차·LG(각 7명) 순이었다.

리더스인덱스 제공
리더스인덱스 제공

그룹별로 보면, 재계 출신 비중은 롯데그룹이 가장 높았다. 롯데는 사외이사 59명 중 29명(47.5%)이 재계 출신으로 절반에 달했다. SK그룹도 80명 중 31명(38.8%)이 재계 출신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삼성·CJ·신세계 등 범삼성가 그룹은 관료 출신 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CJ는 사외이사 28명 중 21명(75%), 신세계는 20명 중 13명(65%), 삼성은 60명 중 33명(55%)이 관료 출신이었다. 이들 3개 그룹의 관료 출신 사외이사 67명 중 20명은 검찰·사법부·공정위 출신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은 학계 출신 중심 구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78명 중 36명(46.2%), LG는 42명 중 31명(73.8%)이 학계 출신으로, LG는 30대 그룹 가운데 학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문분야별로는 법률·정책 비중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 28.5%(245명), 2025년 30.8%(261명)에서 올해 28.2%(239명)으로 집계됐다. 로펌 출신 법률전문가 또는 고문도 상당수인데 소속으로 보면 김앤장(33명), 율촌(18명), 태평양(17명), 광장(14명), 화우(11명), 대륙아주(8명) 순으로 많았다. 

기술·세무 분야 비중은 확대됐다. 2024년 14.8%(127명), 2025년 15.1%(128명), 올해 16.5%(140명)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특히 세무 분야는 2024년 2.2%에서 올해 6.8%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회계(14.6%), 비즈니스(14.2%), 금융투자(12.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환경·ESG 분야는 2024년 5.5%에서 2025년 4.0%, 올해 3.0%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는 여성 사외이사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22명 중 42명(25.0%)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외이사 847명 중 여성은 197명(23.2%)으로 비중이 확대됐다.

여성 사외이사의 경력은 학계 출신이 42.1%로 가장 많았고, 재계(26.4%), 관료(16.2%) 순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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