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분기 영업이익 7천461억…전년比 175%↑ '분기 최대 실적'
고려아연, 1분기 영업이익 7천461억…전년比 175%↑ '분기 최대 실적'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5.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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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악화에도 다양한 제품 및 안정적 생산능력으로 '호실적'
1분기 영업이익률 12.3% 기록…전년동기 대비 5.2%p 상승하며 '수익성 대폭 향상'
美정부 지원받는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 크루서블' 성공 위해 전사 역량 집중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동시에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록도 이어가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사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려아연은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720억원, 영업이익 7천46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4%, 영업이익은 175.2% 증가했으며,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 동기 대비 5.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 당시보다도 3%포인트 이상 높아진 수준이라고 고려아연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실적으로 고려아연은 분기 실적 공시 이후 105분기 연속 영업흑자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고려아연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생산 체계, 지속적인 신사업 투자 등이 장기 흑자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금·은 등 귀금속 판매 확대와 안티모니 등 핵심광물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방위산업과 첨단 산업에서 필수 소재로 쓰이는 안티모니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고려아연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공급 대응 전략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2년 말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자원순환 사업 계열사인 페달포인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더불어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대규모 핵심광물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총 74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비철금속 및 반도체용 황산 등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을 추진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인 'FAST-41' 대상으로 지정되며 인허가 절차 지원을 받게 됐다. 테네시주 정부 역시 전력 공급과 행정 지원 등을 약속하며 협력 의지를 밝힌 상태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5천원의 1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기준일은 5월 21일이며, 총 배당 규모는 약 1천20억원이다. 지급 예정일은 6월 5일이다. 또 황덕남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재선임하며 이사회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도 강화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쟁과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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