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데이 쇼다운' 나선 T1, 젠지 7연승 막아서며 촘촘한 상위권 구도 유지
한진 브리온 연승 행진 가로막으며 '상성 우위' 입증한 키움 DRX, 연패 탈출
2026 LCK 정규 시즌 7주 차에서 연승을 이어가던 상위권 팀들이 일제히 패배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KT 롤스터와 T1, 키움 DRX가 각각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 한진 브리온의 연승 행진을 끊어내며 주말 경기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7주 차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지난 17일 열린 경기에서는 KT 롤스터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시즌 11승 3패를 기록했다. KT 롤스터는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젠지와 T1과의 승차를 벌리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반면 11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또다시 KT 롤스터에 가로막히며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도 한화생명e스포츠는 11연승 도전 과정에서 KT 롤스터에 패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팀은 나란히 정규 시즌 3~4라운드 레전드 그룹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도 나왔다. KT 롤스터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은 LCK 통산 401세트 승리를 기록하며 역대 세 번째로 400승을 돌파한 정글러가 됐다. 앞서 15일 디플러스 기아전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은 통산 3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16일 펼쳐진 '새터데이 쇼다운'에서는 T1이 젠지를 2대1로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1세트를 내준 T1은 2세트에서 5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장로 드래곤 교전에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도 집중력 있는 한타 운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4연승과 함께 10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젠지 역시 같은 승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 차에서 밀려 4위로 내려갔다. 현재 선두 한화생명e스포츠(12승 2패), 2위 KT 롤스터(11승 3패), T1과 젠지(10승 4패)가 모두 1승 차 안에 몰리면서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한편, 키움 DRX는 17일 한진 브리온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단 첫 5연승과 세트 10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던 한진 브리온은 이번 경기에서 창단 첫 6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키움 DRX의 역습에 막혔다. 키움 DRX는 이번 승리로 올해 한진 브리온전 4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상성을 재확인했다.
한진 브리온은 비록 이번 연승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시즌 초반 6연패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6승 8패로 7주 차를 마쳤다. LCK MSI 대표 선발전 진출이 걸린 6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으나 남은 일정에서 디플러스 기아,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과 연이어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