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 여신협회장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원해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선도"
이동철 여신협회장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원해 지급결제 인프라 혁신 선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6.06.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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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부터 3년간 임기…"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리스·할부금융사 신성장 기반 마련"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사진=여신금융협회)

이동철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이 "카드사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해 지급결제 인프라의 혁신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16일 여신금융협회는 협회 정관에 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이동철 전(前)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이고, 2026년 6월 16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우리 업계를 둘러싼 경영 환경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연속'"이라며 "중동전쟁의 여파에 따른 고비용 자금조달 환경과 국제 통상정책의 변화 등으로 인해 여신금융회사의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고, 산업 간 빅블러(Big-Blur) 현상의 가속화로 인해 우리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경쟁자들과 마주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여신금융업권이 더욱 발전하는 기회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업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이 회장은 "정부의 생산적·포용 금융 기조에 발맞춰 여신금융업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 업권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신금융업계가 따뜻한 금융으로서 사회취약계층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용카드사회공헌제단과 함께 포용금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이 회장은 "카드업권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제 카드사는 단순한 결제회사를 넘어 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와 포용금융을 확대하며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등 실질적 규제 합리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빅테크 등 간편결제사와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건전한 경쟁 환경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리스·할부금융업권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 혁신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물경제와 연결된 물적금융을 공급하는 리스·할부금융사가 공유경제 확산과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렌탈한도 규제의 합리적 완화와 다양한 혁신금융 서비스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리스·할부금융사의 신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기업 성장 지원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이 회장은 신기술금융업권의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창업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로 국가 성장에 기여 중인 신기술금융업의 대형화 및 투자역량 제고를 위해 신기술조합의 투자목적회사 설립, 글로벌펀드 결성 운용 등을 금융당국에 건의하고 국회 입법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신기술금융업의 모험자본 공급이 화대되어 혁신기업 성장에 더욱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가장 먼저 그는 임직원들에게 회원사에 대한 적극적인 서비스 자세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협회의 존재 이유가 회원사에 있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며 "회원사의 의견을 항상 진지하게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디지털·AI 활용 능력 제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우리 금융 환경은 영업·리스크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협회 임직원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금융 전문성에 추가로 디지털·AI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업권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이 소통 역량 강화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협회 임직원은 여신금융업을 둘러싼 다양한 대외 기관에 업계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회원사의 발전을 위한 최일선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인 소통 자세를 늘 가져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회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에서 뉴욕주(州) 변호사를 취득했다. 그는 KB국민은행 뉴욕지점장,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직등을 거쳐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을 역임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해 "그간 금융업권 전반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왔으며, 최근 디지털·AI 혁신 트렌드에 대한 전략 및 원활한 소통 능력을 갖춘 분으로서 업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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