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긴급 점검..."무리한 신용과 레버리지 투자 주의"
금감원,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긴급 점검..."무리한 신용과 레버리지 투자 주의"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6.06.17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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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 개최
금융당국, 변동성 장세속 개인투자자 보호 강화
"외국인, 국내 자본시장 이탈 해석은 신중할 필요"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코스닥은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8.82포인트(5.54%) 내린 8,160.59에, 코스닥은 47.29포인트(4.50%) 내린 1,002.44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증시의 잦은 급등락 등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긴급 리스크 점검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은 황선오 부원장(자본시장·회계)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 관련 긴급 시장전문가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신용공여 잔액 급증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으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피해 가능성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 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리스크 요인 및 향후 전망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금감원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부원장, 자본시장감독국장, 자산운용감독국장, 해외 IB 시장전문가, 국내 증권사·운용사 시장전문가,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빠른 상승세를 보인 이후 최근 급등락 장세가 빈번히 반복되는 상황"에 주목하면서, "신용공여 잔액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경우 담보유지비율 미달에 따른 반대매매 등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소수 종목에 대한 편중 투자와 레버리지 결합 투자는 시장이 흔들릴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개인의 투자 피해를 극대화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5월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도입된 이후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매매 성향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 및 금리 변동성의 확대는 국내 자본시장에 진입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자금 유출입 변동성이 증시 수급 불균형으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이는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차익 실현 과정으로 보이며, 국내 경제의 위상 강화에 기반한 패시브 펀드 등 장기 자금은 지속 유입되고 있으므로, 이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이탈로 해석하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감독원 황선오 부원장은 "전문가의 시장 상황 진단에 공감하며,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 점검 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일시적 동요에 과도하게 반응하여 고위험 상품에 의존하거나, 무리한 차입 투자를 감행하는 행태는 지양하고,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 범위 내에서 장기·분산투자"를 당부했다.

아울러 "증권업계에도 개인투자자가 내재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설명의무 충실 이행 및 대고객 안내 강화"를 요청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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