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판매량 증가 추세…인스밸리, 암보험 가입 입체 분석
암보험 판매량 증가 추세…인스밸리, 암보험 가입 입체 분석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1.01.11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장 많이 판매되던 상품 중 하나였던 암보험이 판매되던 상품이 중지되거나, 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조치로 인해 한동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다시 판매량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다시 판매중지와 재판매 개시, 신규 판매 개시 등 암보험과 관련된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암에 대한 꾸준한 니즈로 인해 가입이 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암보험에 대한 재논의를 해보고자 한다.

첫째, 비갱신형 암보험과 갱신형 암보험의 비교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은 크게 갱신형 상품과 비갱신형 상품으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처음 가입시 보험료가 저렴하여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으며, 암이 초기에 발생한다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반해 비갱신형 암보험의 경우 처음 가입시 보험료는 갱신형에 비해 비싸지만 암보험의 위험률이 계속해서 높아진다고 보면 가입시 정해진 위험률을 고정해서 적용받기 때문에 갱신형보다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보장기간은 대부분 80세까지 동일하다고 보면 비갱신형은 본인의 소득 기간 등을 감안하여 20년 내지 30년 등 일정 소득기간 내에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고 이후에는 보장만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갱신형은 보장이 끝나는 최고 80세 직전까지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해야 한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걸리는 암의 경우에는 보통 4,000만원 내지 5,000만원 정도로 차이가 덜한 편이나 위암, 유방암, 갑상샘암 등은 상품에 따라 차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에는 최저 1,500만원부터 최고 7,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암의 종류에 따라 보장이 달라지다 보니 많이 발생하는 암의 종류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데, 2010년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2007 주요 암종류별 발생자수를 보면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으며, 여자의 경우에는 갑상샘암, 유방암, 위암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주로 위암, 폐암, 갑상샘암, 유방암 등을 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암의 종류별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 등도 같이 고려해야 하는데, 국립암센터 자료에 의하면 간암, 췌장암, 폐암 등의 비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그 다음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결국 많이 발생하면서 비용도 많이 드는 암의 보장금액이 큰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며, 그리고 가족력 등으로 인한 발생확률이 높은 암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둘째, 암보험 보험료를 비교하라

갱신여부와 보장금액의 크기가 조금씩 달라서 정확한 보험료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최근 암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의 속성을 살펴보면, 보장금액은 크게 하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순수보장형의 가입이 많으며, 가급적 암보장 외에 부가적으로 보장이 되는 사망관련된 보장은 없거나 최소화된 상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셋째, 암진단 후 처리방법과 보험기간을 살펴보자.

생명보험의 암보험은 암이 발생하면 그 순간부터 전체 보험료의 납입이 면제되고 만기환급형으로 가입하면 만기시에 면제된 것도 낸 것으로 간주되어 만기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일반암이 발생한 후 고액암이나 경계성종양 등 기타암에 대해서도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손해보험의 암보험의 경우 대부분 암이 발생하면 암보장은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후 기타암 등의 추가 보장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의 암보험은 현재 80세까지 보장하고 있는데, 일부 손해보험사의 상품의 경우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암보험은 비갱신형에 일반암의 보장금액이 많고, 사망보장이 없는 순수보장형의 생명보험사의 암보험이 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일부 특정암에 대한 보장금액이 크거나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일부 보장기간이 긴 손해보험사의 상품도 꾸준하게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넷째, 암보험 가입시 체크포인트

암 보험에 가입하려고 하는 경우라면, 암보험은 가입이 빠를수록 좋다. 보험사에서 암보험으로 손해가 계속되면서 암보험의 판매를 중지하거나 보장금액을 줄이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까지 암보험에 가입을 하지 않았거나 암에 보장이 적게 되어 있는 경우라면 암보험이 아예 없어지거나 보험료 오르기 전에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암보험을 가입하기 전에 이미 가입해 있는 상품을 확인하라.

암에 대한 보장은 예전에 암보험 또는 일반보험의 특약 등으로 많이 가입을 하였다. 그러므로 암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이미 본인이 가입한 암보장에 대한 금액과 보장기간 등을 확인한 후에 부족한 금액을 보완하거나 아니면 새로이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암보험은 가입 후 바로 보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암에 대한 보장은 보험상품 가입 시 바로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 90일이 지나야 암에 대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은 암발생 사실을 알고 가입하는 경우 등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이며, 추가로 암보험 가입 후 보통 1년 내지 2년간은 가입한 금액의 50%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역시 암에 대한 보장을 받으려면 하루라도 빠른 것이 유리하다.

암보험 가입시 적정금액은?

암진단을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 시 보험금은 경우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4∼5천만원 정도면 일반적인 암에 치료자금은 충당할 수 있다.

만기 환급률도 고려하라?

암보험은 보장성보험으로 만기 시 이미 납입한 보험료 모두를 돌려받는 만기환급형과 환급이 없는 순수보장형이 있다. 암보험의 주보험만 가입을 하면 100% 모두를 돌려받을 수 있으며, 다른 특약을 추가하게 되면100%에 조금 못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적은 경우 순수형과 환급형의 보험료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환급형으로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하고,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환급형의 보험료가 워낙 비싸서 순수형으로 보장 위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추가적으로 유의할 사항은?

전체적으로 보면 암보험의 보장기간은 8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으로 보장범위와 보험료 수준, 보험사의 안전성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액암 등에 대해 집중 보장받고자 한다면 고액암에 대해 더 많이 보장 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family history) 등으로 어느 특정암이나 고액암의 발생비율이 높다면 일반적인 암보장보다는 특정암이나 고액암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험금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고액암 보장금액의 크기만을 가지고 상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고액암만 많이 보장하고 일반적인 암에 대해서는 부족하게 보장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입자 조건에 맞춰서 보험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조건에서 보험료가 싸다고 자기가 가입할 조건에서도 무조건 보험료가 싼 것은 아니다. 보험상품은 보험료에 적용되는 예정사업비율 적용기준이 각기 달라서 나이가 적을수록 유리한 상품이 있고, 반대로 나이가 많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 있다. 또한 성별에 있어서도 남자가 보험료가 싸다고 여자도 무조건 보험료가 싼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성별, 연령 등 가입자 조건으로 2∼3개 이상의 상품을 인터넷의 비교사이트 등을 통해 비교해 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