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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애플, 우버, 테슬라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인텔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칩 기반 자동차 카메라 개발 스타트업 모빌아이를 153억달러에 인수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닦았다. 인텔은 3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서 첫 자율주행차 워크숍을 열고 첨단 차량 연구소를 공개했다.
인텔은 이날 공개행사에서 “실리콘밸리연구소는 자율주행 산업과 미래 교통수단과 관련된 다양한 요구사항을 찾아내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며 “이 연구에는 센싱, 차량 내 컴퓨팅, 인공지능, 연결 기술은 물론 클라우드 기술 및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날 워크숍에서 BMW, 델파이, 에릭슨 등과 공동개발한 40대의 자율주행차 가운데 한 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BMW는 SK텔레콤과 5세대 자율주행차 개발을 함께 하고 있어 앞으로 인텔과 연대도 주목된다.
덕 데이비스 인텔 수석부사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면서 "어떤 회사도 인텔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계산하며 이동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오는 2021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시범차량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노키아의 지도 서비스인 '히어'의 지분 15%를 갖고 있는 모빌아이의 강력한 부품 수급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완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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