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모빌아이, 자율주행 역량 강화 위해 한·중국과 협력
인텔 모빌아이, 자율주행 역량 강화 위해 한·중국과 협력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1.0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빌아이가 8일 2가지 협력을 발표하면서 첨단 운전자 시스템(ADAS)과 서비스로서의 자율주행(MaaS, mobility-as-a-service) 분야에서 선도 업계가 되겠다는 목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중국 선도의 OEM 제조사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중국 내 자율주행차 개발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모빌아이의 REM 맵핑 기술을 활용해 중국 지도를 L2+ ADAS로 구현할 계획이다.

대구광역시는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MaaS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협약을 맺었다.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모빌아이 CEO 겸 인텔 수석 부사장은 “이 두 가지 새로운 협약으로 모빌아이는 MaaS와 ADAS 모두에서 글로벌 입지를 구축했다”며 “이는 완전한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글로벌 리더인 모빌아이의 약속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모빌아이의 REM 맵핑 기술 (사진=인텔)
모빌아이의 REM 맵핑 기술 (사진=인텔)

이번 협력은 인텔 모빌아이가 맵핑, ADAS, MaaS, 소비자 AV를 포함한 완전한 자율성을 지향하는 다면적인 전략을 어떻게 실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해당 협의안은 최근의 발표 등을 기반으로 한다. 최근 진행된 프랑스에 로보택시를 도입하기 위해 파리 시와 제휴한 RATP 협약,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조하고 해당 시스템을 기반으로 소비자 AV를 판매하기 위한 NIO와의 협업, 중국 및 다른 시장을 위한 모빌아이가 독점으로 로보택시를 공급하기 위한 협약, 지도 데이터 사용을 위한 중국 유니그룹(UniGroup)과의 합작회사, 폭스바겐(Volkswagen), 챔피온 모터스(Champion Motors)와 함께 이스라엘에서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Ride-hailin)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합작 회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모빌아이는 시장조사기관 자료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자율주행 MaaS의 총 시장 규모(TAM)가 1600억달러(한화로 약 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모빌아이의 ADAS 리더십, 독특하게 확장 가능한 맵핑 도구, 세계적인 로보택시 기반 모빌리티 전략은 이러한 거대한 시장기회를 다루기 위해 수립됐다.

중국은 모빌아이의 네 개 전략 제품 카테고리를 활용하는 첫 번째 국가다. SAIC 협약의 추가와 함께 모빌아이의 중국에서의 발자국은 이제 L2+ ADAS, 중국에서 최초인 맵핑, MaaS, 소비자 AV를 포함한다.

상하이자동차(SAIC)와 모빌아이는 상하이자동차의 라이선스 맵 자회사를 통해 상하이자동차 차량에 모빌아이의 도로경험관리(REM, Road Experience Management) 매핑 기술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상하이자동차 차량은 중국 도로의 정보를 취합해 L2+(부분적 자율주행) 이상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중국의 고해상도 지도를 구축함으로써 모빌아이의 로드북(RoadBook) 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중국 지도 솔루션의 배포는 다른 OEM 파트너가 지도와 관련된 기능을 탑재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하이자동차와의 협약은 모빌아이가 도로 데이터를 취합하기 위해 중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맺은 첫 계약으로 승용차에서 L2+ 자율주행을 위해 모빌아이 REM 매핑 기술을 활용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상하이자동차는 전세계 실시간 고해상도 지도를 위해 도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전세계 모빌아이 OEM 파트너에 가입했다. 이로써 상하이자동차는 ADAS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 내 자율주행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모빌아이의 REM 기술을 사용하는 첫 중국 OEM 기업이 됐다.

또 모빌아이와 대구광역시는 앞으로 모빌아이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로보택시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 실험 및 운용에 협력할 예정이다. 모빌아이는 자사 자율주행 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해 MaaS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모빌아이는 이번 대구광역시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당국이 로보 택시 차량 운행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모빌아이는 대구광역시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MaaS 발판을 더욱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모빌아이는 과거 로보택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파트너십과 더불어 이번 발표를 통해 자율 주행 MaaS 시장 확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큰 글로벌 MaaS 솔루션 제공을 위한 전략과 시장 진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이끄는 기업들은 소비자 AV 산업이 형성되기 전에 모든 ADAS와 MaaS 관련 요소를 탐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REM) 기술과 같은 간단하고 확장 가능한 매핑 솔루션이 필요하다. 모빌아이는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노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

모빌아이의 도로 경험 관리(REM) 기술은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과 낮은 대역폭 업로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L2+와 같은 강화된 ADAS를 위한 고화질 지도를 빠르고 저렴하게 제작 가능하며 미래 자율주행차에 더욱 높은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다.

모빌아이의 REM 지도 데이터는 자율주행 산업을 넘어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분야의 시장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단순 자동차를 글로벌 로드북(RoadBook)에 기여할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량으로 변화시킨 OEM이다.

모빌아이의 로보택시 전략은 자율주행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 택시 운용, 모빌리티 인텔리전스, 탑승자 경험 및 서비스를 포함한 다섯 가지의 로보택시 시장 가치에 대한 설명과 개발 그리고 통합 내용을 망라한다.

모빌아이는 비용 효율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글로벌 운영을 확장하고 이를 통한 16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 이는 완전한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단계다.

모빌아이는 우수한 기술과 함께 보다 경제적인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모빌아이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MaaS와 소비자 AV 시장의 발전을 주도할 수 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