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지난해 최대 실적, 올해도 이어나갈 것"
캐딜락, "지난해 최대 실적, 올해도 이어나갈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8.01.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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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비 82% 성장 기록…에스컬레이드 신형 출시 및 네트워크 확장 박차
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실적을 달성한 캐딜락(지엠코리아)이 올해 신차 출시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캐딜락 삼성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7년은 캐딜락의 한국 진출 역사에서 주요 변곡점으로 기억될 만큼 특별한 한해"라며 "올해는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과 공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총 2008대를 판매해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 2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6년(1103대)과 비교해 82% 성장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 3.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기록이며, 2위를 기록한 경쟁업체의 성장률 55%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캐딜락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35만6467대)에서 한국 시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점유율 5위를 차지해 전년보다 두 계단 올랐다. 성장률로는 1위를 기록했다.

▲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연사로 나선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 (사진=황병우 기자)
작년 국내에서의 모델별 성적을 보면 플래그십 세단인 CT6은 CT6 터보(12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145% 많은 805대가 판매됐다.
김영식 사장은 "이외에도 XT5(386대), ATS(296대), CTS(356대), 에스컬레이드(134대), V 시리즈(31대) 등 우수한 라인업이 갖춰져 좋은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올해 신차를 선보이고 판매 및 정비 네트워크를 강화해 연간 25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선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2018년식 모델을 이달 말 출시하고 상위 모델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올 하반기 내놓는다.
올 하반기 미국, 중국에서 출시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T4의 국내 출시도 추진한다.
▲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이 지난해 캐딜락 브랜드의 판매 성장률이 경쟁업체 대비 가장 높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해 강남구 논현동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한 브랜드 복합 체험 공간인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올 상반기 새로운 곳에 마련하고 장기간 운영하기로 했다.
김영식 사장은 "캐딜락 하우스 서울과 같은 문화, 예술 연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하고 있다"며 "더불어 더 직접적인 제품 경험을 위한 특별 시승 프로그램도 추가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와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서울 강북과 천안, 제주 등지에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해 기존 13개 전시장을 16개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서비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이다.
▲ 지난해 9월 신차 CT6 터보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지엠코리아 캐딜락총괄 김영식 사장 (사진=지엠코리아)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식 사장은 한국지엠(GM)의 철수설에 관한 질문에 "이른 시일 내 결정 날 일이 아니다. 한국지엠이 한국에서 오래도록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다만 한국지엠에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캐딜락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과 같은 팝업스토어나 문화예술 콜라보 프로그램을 지방에서도 진행할 계획에 대해서 마케팅담당 정정윤 부장은 "부산이나 광주 등 대형 문화행사가 열리는 지역에서 캐딜락 하우스 오픈을 고려하고 있지만, 올해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 재오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과거에 판매됐던 차종에 장착된 타카타 에어백의 국내 리콜 계획에 대해서는 김영식 사장은 "GM 본사에서 조사 중인 만큼 저희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위험하면 당연히 리콜해야겠지만, 다른 업체가 했다고 해서 저희도 무조건 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엠코리아 관계자는 "GM 본사의 안전성 조사 결과를 4월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알릴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영식 사장은 "2018년은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브랜드 역량 강화 차원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캐딜락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 캐딜락 CT6 터보 (사진=지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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