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M&A 시장 성장 둔화될 듯”
“올해 글로벌 M&A 시장 성장 둔화될 듯”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2.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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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M&A 거래건수 전년동기비 2% 증가 예상…아태, 4%·국내 10%대 성장

가상데이터룸(VDR)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 인트라링크스(Intralinks Holdings, Inc.)가 2019년 2분기 전세계 M&A 활동을 전망한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Intralinks Deal Flow Predictor)’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M&A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평균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근 5분기 중 가장 낮은 증가율에 해당된다.

섹터별로는 부동산, 에너지 및 전력, 소재 분야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4분기 전 세계 M&A 딜 공시 건수는 전년 대비 9% 감소해 2012년 2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2018년 전체 M&A 건수는 3% 감소해 2013년 이래 처음으로 연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트라링크스 코리아 김선식 지사장 (사진=인트라링크스)
인트라링크스 코리아 김선식 지사장 (사진=인트라링크스)

인트라링크스 필립 휘첼로(Phillip Whitchelo) 전략사업개발부문 부사장은 “2014년 시작된 현재의 M&A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고 2019년에 딜메이커들이 상당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 이자율 상승, 글로벌 주식시장 부진(2018년 10% 하락), 30년 이래 최고치에 이른 M&A 밸류에이션, 국가 간 M&A에 대한 국가주의 및 보호주의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더불어 현재 브렉시트 과정의 정치적 혼란에 기인한 유럽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및 잠재적 영향, 그리고 영국이 새로운 협상 또는 무역협정 없이 3월 29일에 EU를 탈퇴하는 방향으로 기울면서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트라링크스코리아 김선식 지사장은 “수년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성장해 온 글로벌 M&A 시장은 올해 다소 정체될 전망이지만 기업들의 한계사업 정리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 그리고 핵심 비지니스 경쟁우위 확보 및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의 증가와 함께 사모펀드들의 공격적 투자와 엑시트가 맞물리면서 국내 M&A 시장은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트라링크스 딜 플로우 프리딕터 보고서는 M&A거래가 준비 단계에 있거나 실사 단계에 진입한 전세계의 매도 측 M&A의 초기 단계 활동을 추적해 미래의 M&A 거래 규모를 예측한다. 이러한 초기 단계 거래는 평균적으로 공시 시점보다 6개월 전에 이루어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지역에서 2019년 상반기에 발표될 M&A 건수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소 -2%에서 최대 11%다.

부동산, 에너지 및 전력, 금융섹터가 2019년 전반기 6개월간 APCA 지역의 M&A 공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APAC 내 모든 지역이 초기 단계 M&A 활동량 측면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호주, 일본, 인도가 2019년 상반기 APAC의 증가율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지역에서 2019년 상반기에 발표될 M&A건수는 전년 대비 약 1%(최소 -8$~최대 8%) 하락하고 남유럽, 중동지역의 M&A 활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에너지 및 전력, 소재 섹터가 2019년 전반기 6개월 간 EMEA지역의 M&A딜 공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5개 경제대국 중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에서 2018년 상반기 대비 2019년 상반기 M&A공시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스페인은 보합세가 예상된다.

남미(LATAM) 지역에서 2019년 상반기에 발표될 M&A 건수는 전년 대비 약 6%(최소 -12%~최대 2%) 감소할 것이며 소재 섹터가 유일하게 2019년 전반기 6개월간 LATAM 지역의 M&A 공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가 향후 6개월간 딜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의 M&A는 보합에서 감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NA) 지역에서 2019년 상반기에발표될 M&A 건수는 전년 대비 약 5%(최소 -4%~ 최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에너지 및 전력, 산업재, 금융섹터가 2019년 전반기 6개월간 NA지역의 M&A 공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결과가 M&A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분석과 함께 M&A 전문가 설문 결과도 포함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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